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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 : 이스라엘 39

2019.12.01 16:52

관리자 조회 수:2

사행천(蛇行川 ; meandering stream) 이스라엘 39

막달라 마리아 교회
2019.11.12(화)

시/ 막달라 마리아 교회

죄 없는 자가 없기에
나도 정죄하지 않으신 나사렛 예수 안에서
난생 처음
맛 본 섹스리스sexless의 쾌감으로
순결해진 영혼이

설화석고
제 몸 된 가장 단단한 불신을 파싹 깨뜨린다

인간 예수의 각혈을 쏟아내는
옥합

분칠 없어 거친 뺨 위에 흘러내리는 눈물로
각혈이 얼룩진 그의 발을 적신다

고난이 넘치듯 상호 넘치는 위로

늘상 넘치는 ‘데’ 에 있는
사랑의 기념비

메마른 광야에 맺힌 영롱한 이슬 한 방울
저 올리브 가지 끝

2019.11.1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