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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2008.04.23 11:29

김성찬 조회 수:3038 추천:81

일전에, 선배 목사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옥성호의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를 잠시 들춰봤습니다.

다 읽지 않았습니다.

다 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책 선물해주신 선배님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무비판적으로 읽을 독자들을 위해 내 솔직한 느낌을 적어 볼까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전일체로써의 몸을 논하는 시대에,

시대역행적 투정같아 보였습니다.

 

시대역행적이라함은, 이미 신학과 심리학의 관계설정 그 치열한 논쟁이 이젠 막을 내리고, 상호 보완하는 복음적 관계

로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 "기독교는 코미디다" 라며 냉소를 날렸다는 그가,

이젠, "심리학은 반기독교적이다"라고 떠들어 대고 있더군요.

 

이렇게 뒤죽박죽, 신앙적, 학문적으로 소아병적 사고에 머물고 있는 그가,

툭, 생각없이 내놓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판단력없는 이 땅의 평신도들의 필독서가 된,

병약한 교회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런 글이 생각납니다.

 

강준민 목사가 맨 처음 세상에 내놓았던 책,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데,

 

그가 개척목회하던 시기에 우울증(?)에 걸렸었고,

그 치료를 위해 신경정신과를 출입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목사가, 신경정신과엘?

우리 한국교회 문화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적잖이 놀랐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한국에서는 목사가 신경정신과엘 출입한다는 것이 금기 아닌 금기이지만,

오늘, 우리 한국교회 목사들은 성도들의 신경정신과 출입을 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혜롭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심리기제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전일체로써의 몸을 지닌 성도들을 건강하게 돌보는데 중요한 것인가를 여기서 부연할 필요도 없습니다.

 

책을 보내주신 선배님께서도,

다시 목회를 한다면,

먼저, 내적치유를 받고 난 다음 목회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더군요.

머리가 끄덕여졌습니다.

 

진리에 이르는 복음은 하나지만, 그 길을 가는데 있어 우리는 전일체적 몸의 건강이 중요한 것입니다.

 

최근 산에 오르면서,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마음만큼 중요한 것이 몸이라는 것을. 

맘으로는 수없이 올랐던 그 산을 몸이 움직여 주지 않으니까 염원에만 그쳤었는데,

몸이 바람나니까 내가 그 산정에 서 있게 되더군요.

우리 주님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맘은 원이로도 육신이 약해서(마26:41) 라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영.

모든 학문이 계시의 점진성을 따라,

복음을 더 밝히 깨달아 알게 해주었고, 해 줄 것이고, 해 주고 있습니다.

과학도, 심리학도.

 

이런 통전적 사고가 신앙과 학문을 대하는 복음적인 태도입니다.

고답적이고, 편협한 교리적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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