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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EN(천국?) 그 'A'가 빠진 이유는?

2008.05.02 11:48

김성찬 조회 수:2946 추천:75

오늘 조간신문에 중국 5대 종교 현장을 찾아서(중앙일보 21면)라는 기사 중 이런 문장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젊은 도관에게 “몇 살이냐?”고 물었다. 그는 “모든 타오이스트(도교 신자)는 나이가 없다. 우리는 우주의 기원, 그 전

부터 존재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그가 명함을 한 장 건넸다. 영어 이름이 ‘HEVEN’이었다. ‘HEAVEN(천국)’에서

‘A’가 빠진 단어였다. 이유를 물었다. “나와 천국, 그 사이에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을 메우려는 지향을 잊지 않으려고

‘A’를 뺐다.”

 

이 땅의 랜드마크임을 자처하는 도시 권력의 표상된 한국교회들.  

이 땅에 천국(HEAVEN)을 이루었다고 자고하는 종교권력자들.

이는 마치 '선(禪)을 향한 갈구'는 읽히지 않고, 하나같이 불붙은 향을 잡고서 복을 빌 뿐인 중국 불교 특유의 기복적

신앙처럼, 오늘 한국교회는 그 십자가의 도(道)와는 전혀 무관한 복락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예수님께서 관심도 갖지 않았고, 논쟁도, 책망도 하지 않았던 사두개인들처럼.

기도대신 웅변을 즐기며. 전도대신 자기 선전만을 즐기고. 실체없는 이미지만 부각시키며.

부활없는 무정란의 현세만족에 취한 이 땅의 크리스천들.

 

“나와 천국, 그 사이에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을 메우려는 지향을 잊지 않으려고 ‘A’를 뺐다.”

 

젊은 도관의 이 바리새적, 두렵고 떨림으로 이룰 구원의 긴장마저도 오늘, 우리에게 없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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