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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불경기 타격(퍼온글)

2012.03.11 10:11

오해춘 조회 수:1202 추천:55

교회도 불경기 타격…경매 처분 는다

2년간 빚 못갚아 넘어간 미국 교회 270곳

 

경기침체의 여파로 차압된 뒤 경매로 팔리는 교회가 급증했다.

특히 가주는 조지아 플로리다 미시간주와 함께 차압 당한 교회 건물의 매각 사례가 가장 많았던 주로 꼽혔다.

 

전국 최대의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 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빚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교회는 270개에 이른다.

 

지난 한해에만 138개 교회가 은행에 압류된 뒤 경매 처분됐다. 이렇게 경매에 넘어간 교회 가운데 90%는 돈을 빌려준 은행이 압류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회 경매 증가의 원인은 2008년 경제위기의 후유증 때문이다. 2008년엔 은행에 압류돼 팔린 교회 수가 24개에 그쳤다. 또 10여 년 전엔 은행의 교회 압류 사례가 총 10건 안팎에 불과했다.

압류가 급증한 또 다른 원인은 교회가 지닌 은행 빚이 일반적인 주택 담보 대출에 비해 조건이 나쁜 악성 채무라는 점이다.

 

대개 30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주택 담보 대출과 달리 교회는 5년 거치 후 일시 상환하는 산업 자금 대출 방식으로 돈을 빌린다.

 

교회들이 파산에 이르는 과정은 미국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줬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사하다. 많은 교회가 2008년 이전까지 경쟁적으로 더 크고 넓은 건물을 사들였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놓으면 가격이 오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교회 건물을 구입하고 확장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로 여겨졌던 것이다. 금융기관들도 교회 건물 구입자금 대출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부동산 버블 붕괴와 함께 건물 가격이 하락한데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헌금이 줄면서 교회들의 자금 상황은 삽시간에 악화됐다.

 

부동산 금융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이미지 관리를 이유로 교회를 압류해 경매에 넘기는 것을 꺼리는 점을 감안할 때 교회 경매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은행들도 절박한 상황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주에선 LA의 나성열린문교회가 건축융자금 3000만달러를 변제하지 못해 교회 건물의 소유권이 융자은행으로 넘어간 바 있다. 이 교회 건물은 경매가 이루어지기 전인 지난달 9일 '샤나 토바'란 업체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가주의 대표적 교회인 가든그로브 수정교회도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신청을 한 뒤 부동산을 가톨릭 오렌지카운티 교구 측에 매각하게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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