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슴을 후비는 말씀

2012.04.05 10:42

김세진 조회 수:3423 추천:82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딤후3:5]

가슴을 치는 이 말씀에 눈물을 쏟으며 회개의 경험을 한지 37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모양이 아닌 능력을 좇아 가려고 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달려온 것 같은데 여전히 나는 모양만 내고 있는 것 같다. 아니 모양이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밟히고 찢기고 속에서부터 부풀어 올라 제대로 된 모양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뭐가 좀 이룬 것이 있다고 모양새를 갖추려는 속물이 더 부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이 못난 모양이 좋으신가 보다. 쓸모 없이 버려질 만한데 여전히 은혜를 부어 주고 계신다. 쏟아버리지 않았다면 바다보다 더 넓게 마음에 차 오를 텐데 못난 모양이 그저 은혜를 모르고 다 흘려버리고 살아온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다.

애써 돌아서서 주님만 바라보며 능력을 힘입어 살고 싶은데 힘들게 하는 사람이 눈에 어른거리고 번민에 눈을 감기 일수라, 주님을 바라보기가 쉽질 않다. 그래도 능력의 주님께서 사랑으로 바라보시고 믿음으로 서게 하시니 그저 감사하며 기도할 뿐이다.

주님! 제가 아직도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0 선교사역의 전환 박원석 2013.06.23 3702
389 정방원/금식후기 [1] 2013.06.04 4222
388 함께 하는 것 박원석 2013.03.12 3536
387 두려움 박원석 2013.02.16 3418
386 적은 무리 박원석 2013.01.21 3671
385 선유도아이들 [3] 그루터기 2013.01.16 3135
384 나는 돈을 사랑해! [3] 박원석 2012.12.23 2993
383 권면 [1] 박원석 2012.11.12 2804
382 심방 박원석 2012.10.29 2917
381 선유도아이들 [2] 그루터기 2012.10.23 3066
380 예수님 외에는 [1] 박원석 2012.10.05 3151
379 얼마나 어려운가? [1] 강종춘 2012.09.11 3132
» 가슴을 후비는 말씀 [1] 김세진 2012.04.05 3423
377 교회도 불경기 타격(퍼온글) [1] 오해춘 2012.03.11 3264
376 황은연목사 설교-우리들의 영광 [1] 좋은글 2012.03.06 3560
375 두 배의 유익 [2] 오해춘 2012.03.04 3241
374 혈육의 정 [1] 오해춘 2012.02.29 3286
373 선유도아이들 [2] 그루터기 2012.02.27 3545
372 말미암아 사는 자 박원석 2012.02.18 3257
371 선유도아이들 [1] 그루터기 2012.02.18 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