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38: 황태영

2019.03.17 09:28

관리자 조회 수:18

우리 미성 탁구 동호회 회장이며, 우리 교회 집사인 황태영 님께서, 탁구 동호회 단톡방에 성경 말씀을 올려 놓았다.

 

그 단톡방에 들어서서 그 말씀을 확인하던 순간, 내 눈이 환히 밝아졌다. 

 

요한복음 3장 16절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바로 어제 설교 본문이다.

 

황태영, 그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는 태도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타고 난 희생 봉사 정신으로 자신이 속한 동아리를 온몸과 맘을 다하여 섬기는 사람이다. 

 

탁구장 자질구레한 보수는 물론 쓰레기 분리 수거 등 허드렛일을 자원하여 도맡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탁구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을 유급 코치마냥 붙박이처럼, 성실하게 지도해주는, 절대 쉽지 않은 인내와 배려의 일을 앞장 서 행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의 각종 경조사에 자기 집 안 일처럼 애쓰는 것은 물론이고,

 

이상과 같이, 그는 그와 교제하고 있는 이들이 그를 작은 예수로 여길만큼, 헌신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가 드뎌 복음을 공개적으로 전하고 나섰다.

그가 드뎌 그가 예수의 사람임을 커밍아웃 했다.

목사인 나도, 그 단톡방에 복음의 맨살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말이다.

 

나는 믿는다. 복음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이기에, 그가 증거하는 예수를 시비할 사람이 없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이젠 복음을 자랑하는 용기를 발한 황태영 집사가, 매우 자랑스럽다. 신행일치의 삶을 그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더 그렇다.

 

나는 요즘 요한복음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가급적 요한복음을 주일 설교 본문 삼을 예정이다.

 

우리는 신자다. 곰은 쓸개가, 호랑이는 가죽이, 사향 노루는 배꼽이, 사슴은 뿔이 보배라면, 신자들의 보배는 믿음이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b)

 

공관복음의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 하셨다. 그러나 요한복음의 주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으라”고 하셨다.

 

하여, 예수를 따르는 이들에게 있어서, 믿음을 굳게하는 사역보다 더 소중한 목회 사역이 없다는 결론을, 뒤늦게 내가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음은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는 등불 같은 것이어야 한다. 우리의 믿음은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야 한다.(마5:15)

 

신실한 황태영 집사가 믿음을 등경 위에 뒀다. 

 

믿음 없는 시대에, 믿음의 기치를 높인 믿음의 기상.

 

심히 기쁘고, 고맙다.

 

내가 그럴진데, 주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b)

 

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3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요한삼서1:2~4)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다.

 

그의 아름다운 손길을 통해, 

예수를 구원의 주라 믿는 새벽 이슬 같은(시110:3) 이들이, 

이 봄, 새순처럼 돋아나길 기원한다.

 

2019.03.11(월) 오후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