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136: 북한강로에서

2019.05.26 17:00

관리자 조회 수:151

지난해 영식令息을 잃어 

가정의 달이 가장 허전한 달이 된

선배님과

영애令愛의 해산바라지를 위해 부인께서 도미渡美 하셔서 외론 친구와 식탁 교제를 나누었다.

 

이 번개에 두 분을 모신 또 하나의 이유는 목회자 서로돕기운동 연합 더조이유니언을 위해 지극한 헌신과 안타까운 후원을 두 분께서 아끼지 않으시기 때문에, 소찬이라도 접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꽃말이 밀회인 

글라디올러스 꽃도 

조심스런 뒤란에 피어 있는 

밀회의 적소

 

북한강로 청국장 맛집 예닮,  

북한강변 호텔 하이마트 커피숍에서, 

 

그러나,

모진 상실(감)은 결코 이 생에서는 그 무엇으로도 해소할 길 없다. 

 

내심

이 풍광 좋은 곳, 

살아서 함께 왔어야 하는 건데,

회한만이 더 

깊다.

 

돌아 갈, 

다시 만날 본향이 있다는 

믿음 외에는, 

참된 위로가 있을 수 없다

라는

교리적 권면을 내뱉을 수도 없다.

 

단지,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로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혼잣말로 되뇌인다.

 

영생의 주님이시여,

무기력한 우리들에게,

믿음으로 그 믿음에 이르는 은혜를

베푸소서

 

아버지, 아시지요, 도우소서!!

 

2019.05.24(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