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6: 정두언
2019.07.18 09:05
권순진 선생께서 정두언 전 의원 발, 갑작스런 비보에 부치는 글에서 인용한, 전원책 시인의 <등신불을 죽이다>라는 시의 한 구절이 눈에 든다.
(전략)
누구도 읽어내지 못한 당신 허물만으로
육신의 잠은 넘쳤다
(후략)
누구도 읽어내지
못한
너의나의 허물로 인해
육신의 잠을
3년 여 넘치도록 잤던
너의나
정두언의 죽음이
남의 일이 아니다 싶은
누구도 읽어내지
못한
당신 허물만으로
죽음보다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너의나로
가 득 찬
세 상 이
정두언의 유서만큼
노엽다
**
그를 산으로 몰아 낸
S극 N극
상호 극단으로만 치닫는 정치 현실이
.
비무장지대조차 착검이 필수 요건 되게 한
이해 불능한 이 세상
.
정치하지 마라
**
이념의 거열형 (車裂)*에 처해진
이 강토
살아 있음이
기적이다
너나할 것 없이
2019.07.17(수) 낮 2:09
* 거열형 (車裂)
사지를 찢어 죽이는 형 이다. 머리와 팔, 다리를 밧줄로 묶은 후 이를 5필의 말에 매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달리게 하여 수형자의 육신을 6개로 찢어 죽이는 형벌이다.
일찌기 유명한 법가 사상가인 상앙이 이 형벌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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