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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목회자 횃불회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제가 발언한 내용을 여기에 정리해 올립니다. 참고하세요.

 

주제 : 코로나19 이후  

일시 : 2020.07.28.(화) 오후 1시 / 장소 : 횃불회관  

 

1. 코로나19는 언제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하시며 그 근거는 무엇인가요? 

 

인간의 욕망의 한계가 바이러스 제압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백신 개발, 감기약처럼 값싸고, 구입하기 쉬운 때가 되면, 코로나19 전염이 마무리 되거나, 그냥 감기처럼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일반적인 전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인류가 제압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올 것입니다. 그 근거는 인간의 무한 탐욕에 있습니다. 무한 인간 탐욕을 줄이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저항할 것입니다. 허니, 전망은 없고 변종 바이러스나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암울한 전망입니다. 인간의 무한 욕망을 멈출 수 없을 것이기에 때문입니다. 성경적 종말론이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상의 빛과 소금된 우리들이 복음적 윤리와 기풍을 진작하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할 것입니다.

 

2. 코로나19를 겪은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신다면 꼭 했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설교를 포함한 모든 순서 내내 KF94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성도들과 함께 마스크를 쓰고 찬송 부르면서 마스크 쓰고 찬송 부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체험했습니다. 그러자 집사님 한분이 플라스틱 비말 가리개를 강단에 올려 놓았습니다. 숨쉬기가 한결 편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맨 먼저 마스크 벗고 설교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됩나다. 

 

그리고 은유적 표현이지만, 국경이 없는 창공을 나르는 새처럼 천지사방을 날아다니고 싶습니다. 죄에서 자유함을 얻듯 내가 사통팔달 왕래의 주체가 되고 싶습니다. 

 

3.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맘마와 찌찌’를 구별하지 않고, 몬도가네식 식탐을 즐긴 결과입니다.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해야할 회개는 ‘절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는 믿음 하나는 끝내줍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믿음 위에 덕을 덕 위에 지식(상식)을, 지식(상식) 위에 ‘절제’를 더하라 하셨습니다. 그 절제에 자기 사랑(경건)과 이웃 사랑, 즉 사랑이 완성된다 하셨습니다.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 중 맨 마지막이 ‘절제’입니다. 

 

크리스천들이 이 시대를 복음적으로 관통하는, 성령의 능력은, ‘절제’입니다. 성령께서 공급해주시는 그 인내로 완성할 수 있는 ‘절제’입니다. 이 ‘절제’에 이 시대의 과제, 그 모든 해답이 축약되어 있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교회가 받은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은 각각 무엇입니까?

 

진리와 비진리, 본질과 비본질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 동전의 양면 같이 코로나19로 인해 교회가 받은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을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교회가 비본질, 비진리를 본질이고, 진리인 양 여겨왔다는 말입니다. 

 

이 사태 앞에서 예수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예수님께는 안식일 규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습니다. 장사치의 소굴이 된, 성전을 허물라 하시며,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예수께서 자신이 성전이심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자 모두 ‘각기 그리스도의 움직이는 사회 속의 성전’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정부가 교회에 대해 보다 더 힘들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교회에 대한 세상의 기대가 크다는 말입니다.  코로나19 앞에서 교회 문을 닫아야하느냐 아니냐, 라는 논란이 교회 안팎에서 계속해서 일고 있습니다. 세겜도 예루살렘도 아닌, (시)공간을 초월한 예배. 그 참된 예배의 정의, 그 진리에 입각해서 신령하고 진정어린 예배를 드리면 되는 거 아닌가, 성경은 외려 잘 믿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본질과 비본질을 진리와 비진리를, 그리고 안식일 규칙보다 더 중요한 것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 교회가 자초한 부정적인 영향이고, 동시에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할 수 있는 성경적인 기준을 코로나19 사태로 깨달아 알게 된 것이 교회가 얻은 긍정적인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5.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가 해야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이를 위해 지금 하고 있거나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 해야할 일은 3S에서 Neo 3S로 방향을 전환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 시대는 물질 만능의 시대입니다. 맘모니즘의 시대는 3S의 시대였습니다. 우리는 3S를 한껏 누려왔습니다. Sex, Sport, Screen이 우리가 걸려 넘어진 3S입니다. Sex-먹음직도 하고 Sport-보암직도 하고, Screen-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세상의 욕망에 인류가 젖어 있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코로나19 감염증 국면에 몰렸습니다. 하여 작금 우리는 다들 그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은총을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뉴 노멀(New Normal)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뉴 노멀(New Normal)이란,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합니다. 이 시대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표준은 Neo 3S입니다. 

 

하늘은 우리에게 Simple life(단순한 삶), Sharing life(나누는 삶), Serving life(섬기는 삶)-Neo 3S life(새로운 3S 삶)를 추구하며 살라고 강제하십니다. 이 시점에 한국교회는 복음적 Neo 3S로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6. 코로나19가 마무리되거나 정리가 되는 시기에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리더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누구나의 교회임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공(公)교회입니다. 왜 교회 모임에서는 밥을 먹어서는 안 되고, 식당에서는 밥을 먹어도 되며, 클럽은 단속 안하고 교회만 단속하냐고 시비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사(私)교회가 아니라, 공(公)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제는 교회가 교황청 같이 세상 위에 특권으로 군림하는 권위적 리더가 되려고 하지 말고, 더불어 숲을 가꾸는 정원지기로서의 교회가 되고자 하는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 속의 교회라서 교회가 더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맙게 생각합시다. 그래서 성문 밖이 거처였고, 먹보와 술꾼의 친구였던 진정한 예수의 교회가 됩시다. 본디 복음서로 돌아갑시다. 

 

7. 코로나19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 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횃불회 차원에서 해야할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교회 목회자를 위한 계속 교육의 장을 40여 년 이어 온 연합 기관은, 목회자 횃불회가 유일합니다. 저도 전도사 시절부터 목회자 계속 교육에 투신해 오고 있습니다만, 교단이 아닌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횃불회가 초교파적으로 목회자 계속 교육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습니다. 

 

횃불회가 오는 9월 학기에는 팬데믹 시대에 대응할 목회적, 신학적, 사회 문화적, 정치적 제 영역의 전문가를 모신 귀하고, 알찬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실이 실로 고무적입니다. 

 

귀명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쑤, 좋다 추임새를 넣어주면 소리꾼이 노래를 더 잘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시면, 횃불회 목회자 세미나가 한국교회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입니다. 한국교회와 지구촌 곳곳 복음 사역지에서 팬데믹 이후 목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계신 모든 목회자와 성도님들께서는 꼭 이 귀한 온라인 강의를 함께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이기에 누구나, 어디에서나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 귀한 사역을 기도와 헌신으로 이끌어 오고 계시는 이형자 이사장님과 횃불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횃불회의 영육간의 모든 필요를 가득 채워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