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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긴 장마, 폭우, 연이은 태풍에 관한 페친들의 두 편의 글

아, 하늘이시여/김오순 // 경고, 장마가 아니다/김응교 

 

아, 하늘이시여./ 김오순

 

이 동영상은 휴가차 고향에 내려간 후배가 어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할 때 찍은 것으로... 

어젯밤 동생으로부터 받아보고 적잖이 놀라고 애가 탔습니다.

 

그런데 오늘 광주에 사는 오빠가 고향에 다녀와 하는 말은 "그 동영상은 100분의 1도 아니다. 처참하고 가슴 아파 볼 수가 없다" 

그 말에 그만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산 아래 옹기종기 현재 20여 가구 사는 저의 친정 마을이 물폭탄에 의해 산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과 산사태로 집이 묻히고 담벼락이 무너져 안방까지 토사가 쌓이고 산에서 굴러 내려온 바위가 길을 막고 시멘트 길은 다 파헤쳐져 떠내려가 겨우 사람 하나 걸어 다닐 수만 있다고...

간신히 몸만 빠져나와 마을 회관에 피신해 있던 마을 어른들은 살던 집을 둘러보고 망연자실 주저앉아 할 말을 잃고 있고...

부모들의 애절한 음성에 달려온 자식들은 처참한 광경에 눈물만 흘리고 있다 합니다.

 

저희 살던 집은 부모님 안 계시니 빈집으로 있지만 다행히 계곡 아래쪽에서 비켜난 곳이라 무사하다 합니다만 동네 어르신들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네요.

 

아, 하나님......

 

ㅇㅇㅇ

 

경고, 장마가 아니다. / 김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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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이전에 기후변화에 따르는 자연재해다. 서해와 동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집중호우가 빈번해졌다. 60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집중호우가 많아졌다. 코로나는 시작에 불과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 섬진강이 범람하고 화개장터가 잠겼다. 겨울엔 어떤 재앙이 다가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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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통째로 고온의 열병을 앓고 있다. 한겨울 시베리아의 고온, 지구 북부 지역의 연이은 산불, 스페인 영국 등 여름에 40도를 넘어선다. 제한없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지구 온도는 계속 올라간다. 범람한 낙동강 근방의 유채밭이 침수됐다. 곧 채소값은 폭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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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세 번 네 번 매년 고난을 겪는 재난지역에 모든 것을 투자하여 피해를 복구하고 대비해야 한다. 미적거리면 안 된다. 교육과정에 생태계 교육을 넣어야 한다. 김종철 선생님 책을 밑줄 치고 공부해야 할 시대다. 행정기관은 물론 종교단체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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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협력을 무시하여 여러 나라가 사분오열하도록 재앙을 부추킨 트럼프의 탐욕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모든 국가가 이 문제에 중지를 모으고 절제해야 하는데 이미 녹기 시작한 빙하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 겨울엔 어떤 괴물이 어떤 모양으로 다가올지 예상 못한다니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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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0(제로)'에 도달하도록 2조억을 내겠다"는 바이든의 공약이 반드시 이행되기를. 지구가 함께 살아갈 길을 상의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미 자연재해 아니 재앙이 시작되었다. 내 가족은 높은 아파트에 산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코로나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 폭우는 경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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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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