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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0-19)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대표: 김성찬목사) 이야기 

 

제목 : 시온성교회(김명숙 목사 시무) 배가 확장 공사-도배 및 장판 깔아주기 자선 울력

일금 : 65만 원

일시 : 2020.08.12(목) 오전 09~오후 09시

 

6평에서 11평으로 배가 확장 공사를 했다. 김명숙 목사께서 섬겨오신 삼양동 달동네에 위치한 시온성교회가 개척 8년 만에 6평 예배실을 11평으로 늘리는 배가 확장 공사를 했다. 총 11평 단층 기와집을 반으로 갈라서 입구 왼편 6평은 예배실로, 입구 좌편 공간은 친교실 겸 사택으로 사용해 온 예배당 11평을, 이제후로 죄다 예배실로 확장하는 배가 공사를 했다. 

 

몇주 전 어느날 감사 김익수 목사님 내외분께서 우리 더조이유니언 멤버들을 불러서 저녁을 먹여주셨다. 김명숙 목사께서도 오셨는데, 그 자리에서 그분이 툭하니 예배당 확장 공사를 하는데, 도배와 장판을 잘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을 무심결에 허공에 내뱉었다. 그 별 의도 없는 그분의 간구가 우리 귀에 들렸고, 우리는 그 자리에서 시온성교회 배가 확장 공사, 도배와 장판까는 일을 더조이유니언에서 해주자고 결의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큰누님 장례 기간이어서 맘과 몸이 분주했으나, 오전 입관 예배 집례 후 합류했다.

 

도배장판 전문가로서 어려운 교회를 몸으로 돕는 사역을 하고 계시는 더조이유니언 울력 팀장 윤석운 목사님 내외분께서 앞장 서셨고, 이용호 목사님과 내가 동참했다. 

 

김명숙 목사님은 비록 교회당이 아담하나, 가난하고, 어려운 동네 분들에게 교회가 밥상 공동체임을 알리려 손마를 새 없이 섬기며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삼양동 제16통 통장에 16통 민방위 대장으로서 지역사회를 주님의 일로 섬겨 온 김명숙 목사의 시온성교회는 실로 세상을 안팎으로 섬기는 참된 교회이다.

 

나도 전문가들 틈에 섞여 시다 노릇하다가 난생 처음으로 도배지에 풀칠을 해봤다. “풀칠 그딴 식으로 해서리 입에 풀칠이나 하갓어” ㅎㅎ 농담을 주고받으며. 어렵다. 힘들다. 그런데 몸이 한결 가볍고, 정신이 맑아진다. 노동의 신성성을 퇴출 직전에 배운다. 

 

우리 더조이유니언 울력

팀의 노동 강도는 굉장히 쎄다.

직업 노동자들이 이틀해야할 일을 하루에 끝내려 전력투구하기 때문이다.

시온성교회 확장 공사 공간은 작지만 구조가 오밀조밀, 천방지축이라서 손가는데가 많아 일하기가 쉽지 않다.

허나, 윤석운-김현미 목사 부부와 이용호 목사님의 손놀림은 쉼이 없다.

 

흰색 페인트로 어둔 구석을 발라대고, 그늘진 벽을 도배하고, 방한 벽지를 붙이고, 새 장판을 깔면서 내 진홍 같은 죄와 주홍 같은 허물을 가려주시려, 그 피로 사신 흰 예복을 주님께 선사 받고 있다는 영감이 들어,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 

 

지난 더조이유니언 이야기를 접하신 분들께서 후원금을 보내주셨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께서 100만 원을, 먼 데 계신 거의 일면식도 없다 말할 수 있는 김은주 집사님께서 20만 원을 보내주셨고, 국토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목회하고 계시는 목사님들께서 더조이유니언 후원 계좌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셔서, 보내드렸다. 천금같은 후원금 금쪽 같이 귀한 사역을 위해서 선용하리라, 굳게 다짐한다.

 

이 변질되어 가는 세상을 이겨낼 힘이 나눔으로 섬김에 있음을 더 깊이 깨닫는다.

 

시온성교회가 더한 나눔으로 섬기는 사역에 있어서,

배가의 배가를 이루길 기도 드린다.

 

울력을 하던 중, 시온성교회 초신자 박아무개 성도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김명숙 목사님께 받았다. 심신이 매우 나약한 영혼이었다. 이 동네에는 골목마다 무당집이 천지다. 안수 기도를 했다. 항상 주께 붙어 있어, 성령님을 의지하며,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세 마디 기도를 드리라고 당부했다. <아버지여, 아시지요, 도우소서> 그 귀한 영혼이 시온성교회 귀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비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2020.08.12(목) 저녁 8시 18분이 지나고 있다. 마무리하려면 아직 30여 분이 더 필요한듯 싶다. 장장 12시간을 뛰었다. 우리네 멘토 김현미 사모 홧팅!!

 

시다 이용호 목사님, 페인트통을 뒤집어 썼다. 누가 구두 한 켤레 기증해 주시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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