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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7: 슬픔의 총량

2021.02.01 14:17

관리자 조회 수:17

에너지 총량의 법칙처럼 슬픔의 총량도 있다면 예수의 그날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는 경고를 무화시키려면 우리는 반드시 이 땅에서 슬픔의 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너무 심한 우울증에 걸린 이들의 서둘러 간 주검 앞에 서 보면 그들은 사람이 이 땅에서는 결코 다 탕진해 버릴 수 없는 슬픔의 총량을 거의 다 소비해 버렸음을 알게 된다 하여 영혼의 감기를 심하게 앓다가 창졸간에 하늘 나라로 휴거한 이들을 그 누구도 정죄하지 않는다 이 땅에서 과분한 상을 받은 이들에게는 하늘 상급이 일체 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여기서 다 슬퍼해 버리고 죄다 울어 버린 이들이 맞이할 내일은 아픔도 슬픔도 죽음도 별리도 없는 신천신지이리라는 경의 말씀은 실로 아귀가 딱 들어맞는 과학적 진리다 하여 이미 운자들의 하늘 나라는 웃음꽃이 만발하리라 이 아침 마태복음 24장 인자의 도래를 묵상하던 중 그 날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이들은 그 전야까지 눈물 한 방울 타인을 위해 흘린 일이 없던 외려 타인에 가한 행패와 흥청망청 자기 방탕으로 이 땅에서 호사를 누린 자들이다 울음에 너그러워라 나여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 줘라 깊고 비통한 쾌감 탄식만이 탕진할 수 없는 재산인 무저갱으로 빨려들어가지 않으려면 제발 구두점 없이 발하는 성령의 탄식이다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마24:48~51).”
2021.01.1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