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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불시에 당한 교통 사고로 입원해 있는 동료 심방을 갔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임 그네들은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도서 7장 14절 말씀을 되뇌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7:14).”

 

희열과 곤고를 뒤섞어 놓으신 하나님. 

 

하여, 내일 일은 염려(마6:34)도, 자랑(잠27:1)도 하지 말라셨다.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일이요,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사람은 알 수 없기 때문에 내일 일을 자랑하지도 말라고 하셨다. 더 나아가 우리 앞에 희열과 곤고를 병행해 놓으심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다는 거다. 그렇다. 그래서 기독교 무당/점쟁이는 본질상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어느 역본에는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라는 구절이 “그에게 있는 잘못을 찾지 못하게”하셨다 라고 번역 되어 있다. 제 잘못 된 습관과 습성을 깨달아 알지 못하게 하심으로, 무명無明 속에서 희비 쌍곡선을 그리는 인생 되게 하셨다는 말씀이다. 이는 오직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만 사람은 의지해야하는 피조물이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만이 참된 지혜라는 말씀이다.  

 

그게 말이 되냐고 시비할 수도 있지만, 지혜자는 그런 시비나 일삼는 우매한 자는 마치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나를 자식이라고 낳았습니까? 하는 자와, 자기 어머니에게 무슨 해산의 고생을 했다는 겁니까? 하고 말하는 자식(사45:10)”과 같은 자이며, 흙이 토기장이에게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이와 더불어 다투는 일 같을진대,라고 빗대며 그런 자들에게는 화 있을진저(사45:9)라고 엄히 경고하고 있다.  

 

하여 바울 사도는 자신을 질그릇에 비유하면서,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고 전도서 기자의 고백에 동의를 표하고 있다. 하면서, 나를 질그릇으로 빚던 금 그릇을 빚던 그 창작 의도는 전적으로 토기장이의 마음에 달렸다며, 생명 피조의 절대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면서, 피조물 안생에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록 질그릇일지라도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2:21)”고 부연하고 있다.

 

질그릇에게 장래 일을 헤아릴 능력을 주는 조물주란 없다는 말씀이다. 사금파리에게 내일 일을 일러주는 사람이 없듯. 그래, 그래서 예언이란, 예금預金처럼 이미 맡겨 놓은 말씀을 꺼내어 사용하게 하신 언어라는 말이다. 이미 주어진, 완성 된 계시 하나님의 말씀, 성경 안에 우리의 내일이 있다는 말씀이다.

 

그 교통 사고도 유치원 때 배운 지침대로 그 가해 운전자가 운전을 했으면 일어날 사고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전도서는 보다 명백하게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피조된 인간들이 축적한 지식의 가치와 유익함에 대한 일방적인 낙관론을 넘어, 하나님은 정반대 현상을 일으키실 수도 있으므로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행동과 결정에 달렸다고 단호하게 선언하고 있다.

 

음메, 기죽어

 

그리도 청명했던 한낮이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녁 10시 30분 경 매서운 뇌성 벽력이 밤하늘을 두 쪽내려 들고 있다. 한나절 일기도 예측할 수 없는 이 인생이 실로 유리 그릇처럼 아슬아슬하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45:7).”

 

지당하십네다, 그려!! 

 

“퀴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2021.10.01(금) 하나님, 당신이 최고 ♥️ 에요.

 

ㅇㅇㅇㅇㅇㅇㅇㅇ

 

[이사야 45:5~12]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6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7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8 하늘이여 위로부터 공의를 뿌리며 구름이여 의를 부을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공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9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이와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 또는 네가 만든 것이 그는 손이 없다 말할 수 있겠느냐

10 아버지에게는 무엇을 낳았소 하고 묻고 어머니에게는 무엇을 낳으려고 해산의 수고를 하였소 하고 묻는 자는 화 있을진저

 

11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며 또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한 일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려느냐 /12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이사야 4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