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137: 더조이유니언

2021.10.11 18:58

관리자 조회 수:20

4137

112(21-36)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대표: 김성찬목사) 이야기 

 

제목 : 그 깊은 성찰과 성숙한 고백 - 교통 사고 당하신 회원 목회자 심방

심방 대상 : 조용삼 목사

일시 : 2021.10.05(화)

심방비 : 30만 원

 

“여긴 죄수들 천지에요”

 

지지난 주일 오후 길 가다가 불법 좌회전을 하던 차량에 치어, 3~4미터나 날아가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가 구급차에 실려 갔던, 우리 회원 조용삼 목사님께서 입원해 계신 병원으로 임원들과 함께 심방을 갔다. 오늘도 어느 부위 MRI를 방금 찍었다고 박혜원 사모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라 접견 금지인 상태라서 병실에 우르르 들어 갈수는 없었으나, 다행히 병원 신관 1층 까페는 방역 지침 준수하며 얼굴을 대할 수 있어서, 심방을 할 수 있었다. 

 

“여긴 다들 죄인/죄수들 뿐이에요.”

 

“……??”

 

“병실에 갇혀 있으면서, 그동안 우리 성도들에게 받은 사랑의 십분의 일도 나는 그분들에게 되돌려 주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나는 죄수이자,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랬다. “죄가 깊은 곳이 은혜가 넘친다(롬5:20)”는 말씀처럼 자신의 허물과 죄를 깨달아 아는 그곳이 바로 넘치는 은혜의 자리라는 사실을, 조용삼 목사는 우리들에게 다시 일깨워 줬다. 

 

박혜원 사모님께서도 그 불의의 사고 앞에서, “내일 일은커녕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무지하고 연약한 인생임을 실감합니다.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깨어 있도록 하심에 주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주변사람들의 죽음과 질병의 소식을 들으면서, ‘이 세상에 곤고한 일이 많고 참 죽을 일 쌓였구나’라는 찬송가 가사를 떠올림과 동시에, 전도서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가지 일을 병행하게 하셔서 인생으로 그 장래 일을 알지 못하게 하셨다(전7:14)’ 말씀이 묵상 되었어요. 며칠 전만 해도 자녀들의 형통한 소식에 기뻐했는데, 연이어 곤고한 일을 당하면서 생각이 깊어집니다”라는 깊은 성찰을 토해내셨다. 

 

두 분은 그 불행 중에서도 성숙한 신앙고백으로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고 계셨다.

위로하러 갔다가 위로를 받고 되돌아 온 심방.

그랬다. 모든 심방은 내가 위로 받는 자리요, 영적 행사다.

허니, 우리 부지런히 심방할찌어다.

아멘아멘!!

 

2021.10.05(목)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