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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3: 시/시

2022.08.11 16:53

관리자 조회 수:21

4593

 

시 

 

소설은 복수*라지만

시는 곡재인의 애곡이다

 

내려놓은 칼이 운다

너를 위해 울다가 나를 위해 운다

 

허구의 갑옷을 벗고

은유의 나래를 편다

 

설움을 깁다가 터진 눈물보

분노를 누르다가 터친 복장

 

미움을 찍어내다 펜촉에 찔렸다 

살의를 베어내다가 손을 베었다

 

직사포 대신 곡사포로 쏘아 올리기가  

곡예사의 첫사랑**이다

 

——-

* 소설가 이청준   

** 가수 박경애 <곡예사의 첫사랑> 어릿광대의 서글픈 사랑

 

2022.08.1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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