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9:더조이유니언 이야기 249
2022.11.02 08:54
4679
목회자 서로돕기운동 연합 더조이유니언 제5주년 기념 문집 원고를 기획사에 넘겼다. 오전에. 한 달 동안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으나,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가는 우리네 동지 목사와 사모들의 삶이 큰 감동을 원고를 쓰고, 편집하는 내게 선사했다.
오후에 <<우리 안에서 행하신 당신의 착한 일>> 그 첫 번째 이야기 <‘Dun spiro spera’-숨을 쉬는 한 희망은 있다>의 주인공이신, 고 현성권 목사의 부인 구정회 사모님에게서 선물이 날아들었다. 남편 목사님 장례식 조문객들에게 선물한 타월이었다.
예쁘게 포장해 자신을 위로 심방해 주신 분들 나눠쓰라고 여섯 장을 보내주셨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분의 신앙 고백이 보다 돋보였다. 진짜 예수의 사람이구나. 그 한 문구가 그녀의 심령 상태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남편을 16년 동안이나 눕혀 놓으신 희망 고문 기술자이신 하나님을 외려 찬양하는 그녀의 일편단심이 진홍보다 붉었다. 하여, 내 눈시울을 붉혔다. 한결같은 신앙 고백 위에 선 그녀의 아름답고 놀라운 지조. 그녀의 인생이 예술이다. 실재보다 실재를 한 치라도 더 곱게 포장하는 것이 예술이라면. 나는 언제 예술을 할 수 있게 될까? 무채색 같은 내 인생을 단풍처럼 채색해얄 텐데. 그 변죽이라도 울리고 싶다.
서러워서가 아니라 그 인생 때깔이 너무 고와서 눈물겹다.
2022.10.18(화) 오후 9시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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