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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6 : 시 순교로 마감한 인생이

2023.11.01 11:47

관리자 조회 수:155

5186순교로 마감한 인생이

정녕 그 은택을 차고 넘치게 받아 누리는 인생이었다.

되돌아본다. 자꾸만, 밤잠을 설치며.

실로, 후지게 살았다.

내다본다.

무채색 같은 나날을

손발 꽁꽁 묶인 채 속절없이 견뎌내야 하는,

배워도 풀 데가 없고, 익혀도 나눌 데가 없다.

앉아 죽느니 서서 죽겠다 호언장담했지만,

일어설 근력도 없다.

일찍 순교한 이들이,

서둘러 순교지로나간 선각자들이 부러운 밤이다.

공염불을 왼다.

순교로 마감하는 생이 되게 도우소서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