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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차려져 있을 것이고 기름으로 머리에 부으셨으니 잔이 감람유로 넘쳐 흐른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참고, 시 133: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얼마나 시적인 표현이랴!
이러할 때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변함없는 사랑, 인애, 호 6:6)이 우리 평생의 방패가 됨을 확신한다. 시편 기자의 소원은 이런 상태로 평생 하나님의 전에서 거하고 싶다는 것이다.


6. 시적인 분석
1. Mizmôr ləDawid YHWH rō‘î lō’ ’eḥsār
2. bin’ôt deše’ yarbîtsēnî ‘al-mê mənuḥôt yənaḥǎlēnî
3. nafšî yəšôvēv yanḥēnî vəma‘gəlê-tsedeq ləma‘an šəmô
4. gam kî-’elek bəgê’ tsalmāwet lō’-’îrā’ rā‘ kî-’atāh ‘immādî
šivṭək wu-miši‘antekā hēmmāh yənaḥǎmunî
5. ta‘ǎrōk ləpānay šulḥān neged tsōrāy dišantā vaš-šemen rô’šî kôsî rəwāyāh
6. ’ak ṭôv waḥesed yirdəfûnî kol-yəmēy ḥayyāy wəšvtî bəvêt-YHWH
lə’ōrek yāmîm

이 시를 그냥 읽어 보아도 ‘이’(i)로 끝나고 있는 부분이 1절 ‘로이’ 2절
‘세니’ ‘레니’ 3절 ‘나프쉬’ ‘케니’ 4절 ‘임마디’ ‘무니’ 5절
‘로쉬’ ‘코시’ 6절 ‘푸니’’쉬브티’등이다. 대부분 뜻이 ‘나의’ ‘나를’ ‘내가’ 등 1인칭 단수이다.
그 다음 ‘아’로 끝나는 음절이 5번, ‘트’로 끝나는 것이 3이다.

운율구조(metrical structure)를 절(strophe), 연(stanza)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자. (이 부분은 David Freedman, op. cit. 를 요약한다.) 이 시편은 약 24음절로 연(stanzas)이 다섯개로 구성되어 있다.

4절과 5절 끝에 문법적 변화가 있는 것을 참고로 연을 나눠볼 수 있다. 또 1-3절과 6절에서 여호와를 3인칭 단수로 표현하며, 4-5절에서는 2인칭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유의하자.

각 절(strophe)에는 두개의 연(같은 길이)으로 구성되고 있다.
I절(strophe) A연 1-2절(verse) B연 3-4상

II절 A 4 B 5

결론 6



1절 (Strophe 1)

A연 MT(마소라 본문 Masoretic Text)

1) 2+2+1+2 = 7 7

2) 2+1+4 = 7 8

1+1+3+5 =10 10

24 25



B연(Stanza B)

3) 2+3 = 5 5

3+4+1 = 8 9

2+2 = 4 5

4) 1+1+2+2+2=8 9

13+12 =25 28

I: A+B 24+25=49 25+28=53



II 절(Strophe)

A연(Stanza)

4) 1+2+1+1+2+3= 10 10

3+5 = 8 8

2+5 = 7 7

25 25



B연(Stanza)

5) 2+3+2 = 7 8

1+3 = 4 5

3+2+2 = 7 8

2+3 = 5 5

12+11=23 26

II: A+B 25+23=48 25+26=51



결론( Close)

6) 1+1+2+4 = 8 9

1+2+2 = 5 5

3+2+2 = 7 7

2+2 = 4 5

12+12=24 26



I, II절과 결론에서 24-26 음절로 구성되어 있어, 모두 다섯개 연으로 나눠질 수 있다. 좀더 완벽한 운율구조로 재구성한다면,

I절 A연 7+7+10=24

B연 12+12 =24

II절 A연 10+7+7=24

B연 12+12 =24

결론절 12+12 =24 (도합 120 음절)



그러나 히브리어 본문은 도합 130 음절이 있다. 이는 시편 23편이 운율면에서도 거의 완벽한 시임을 입증하고 있다.



문맥적 구조(syntactic structure)를 살펴보면,

1. YHWH rō‘î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lō’ ’eḥsār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4. lō’-’îrā’ rā‘ 해받을 것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6. wəšvtî bəvêt-YHWH 여호와의 전에 거하리로다

여기서 첫 줄 빼고 나머지 세 줄의 주어는 1인칭 단수(‘내가’)이다.



7. 낭송

이런 의미를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낭송해 보자.



<지난 날 나의 생애를 돌이켜 보면서> (생일, 결혼, 장례 등에서 활용)

“여호와는 저의 목자이셨습니다. 저는 부족함이 없이 행복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날까지 저를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날마다 제 영혼을 소생케 해주셨지요.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해 주셨음을 인하여 감사와 찬송을 돌려 드립니다.

제가 비록 무척 힘들고 위기의 순간 가운데서도 저는 주님의 임재를 믿었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저를 보호해 주셨고 적들을 무찔러 주셨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아침기도, 중대한 문제나 행사를 앞두고)

“여호와는 저의 목자이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저를 푸른 초장에 눕게 하실 것이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제 영혼을 소생케 해주셔서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주님과 바른 관계 속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중에서 위험한 순간, 어떤 위기, 때로는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주께서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저를

안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 사망의 골짜기를 지난 후 저를 괴롭힌 원수를 포로로 잡아놓고 그

앞에서 승리의 잔치를 베푸실 것입니다. 제 머리 위에 축복의 기름을 듬뿍

부으셨으니 제 잔이 넘쳐날 것입니다.

저의 평생에 주님의 선하심과 깊게 사랑해 주심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한 그 어느 곳이나 성전이 되게 하사 영원히 살게 하소서 ”





8. 마치는 말



다윗의 많은 시들은 고난과 탄식으로 가득찬 탄원시가 많으나 23편은 안식과

기쁨과 만족이 넘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다윗은 주님은 자신의 목자라고

생각만 해도 행복이 넘쳤다. 이 시편은 그의 신앙간증이요 신앙고백이다.

이 시편이 곧 나의 시편이 됨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면서 날마다 애송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