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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7: 사시(斜視) /된/ 하루

2013.04.11 23:28

김성찬 조회 수:397 추천:18

영혼일기 1257 : 사시(斜視) /된/ 하

2011.04.11(목)

  

싸울 힘도 없고

싸울 주체도 되지 못한

남북 조선족들이

 

일단 멈춰

팬타곤 빅브러더의 엄명에

 

일절 타협 없이 초전박살 내겠다던

바로 어제 상호 내뱉었던 철부지 공갈을 

총알 같이 거두느라

 

진땀을 빼는 투계장을 내려다 본

오늘

 

뭔가에 찔린듯 느닷없는 "북한과 대화할 것"

찜찜한 "美도(아니, 美가대화모드, 강경한 中도 구시심비(口是心非)."

 

역주행 돌진하듯 머리 싸질머지고 호상간에 악담을 내뱉던 이들이 

극모드

대화 운운하게 된 허전한 심사를 들여다 보며

 

닭싸움을 말리는

무기상의 저의는

 

뭘까?

 

의구심으로 보낸

 

훔쳐 볼 시력도 약하고

둘러 볼 시야도 좁아

 

빅브러더의 속내를 알 길 없어

헷갈린

 

된하루

 

반半 만 년 

심해 바닥을 알아서 기며

납짝 엎드려  

360도 

눈 굴려 온

가자미처럼 

 

사시(斜視) 

한반도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