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7: 사시(斜視) /된/ 하루
2013.04.11 23:28
영혼일기 1257 : 사시(斜視) /된/ 하루
2011.04.11(목)
싸울 힘도 없고
싸울 주체도 되지 못한
남북 조선족들이
일단 멈춰
팬타곤 빅브러더의 엄명에
일절 타협 없이 초전박살 내겠다던
바로 어제 상호 내뱉었던 철부지 공갈을
총알 같이 거두느라
진땀을 빼는 투계장을 내려다 본
오늘
뭔가에 찔린듯 느닷없는 "북한과 대화할 것"
찜찜한 "美도(아니, 美가) 대화모드, 강경한 中도 구시심비(口是心非)."
역주행 돌진하듯 머리 싸질머지고 호상간에 악담을 내뱉던 이들이
극모드
대화 운운하게 된 허전한 심사를 들여다 보며
닭싸움을 말리는
무기상의 저의는
뭘까?
의구심으로 보낸
훔쳐 볼 시력도 약하고
둘러 볼 시야도 좁아
빅브러더의 속내를 알 길 없어
헷갈린
된하루
반半 만 년
심해 바닥을 알아서 기며
납짝 엎드려
360도
눈 굴려 온
가자미처럼
사시(斜視)
된
한반도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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