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3: 꽃보다 남자 ㅋ
2012.10.03 12:15
영혼일기 1083: 꽃보다 남자 ㅋ
2012.10.03(수)
~~꽃보다 남자~~~
벌초하러 명절 무렵에 오라고 당부하던 정원사의 명에 이끌려 또 밟은 화원에서 나는 다시 다듬어졌다 이번에는 앞 이마로 전신이 자연스레 흘러내린 헤어 패션을 구사해 본다는 정원사의 손질에 다 내어 맡긴 두발 갖은 조화를 부리더니 꽃보다 남자를 빚어놨다 진즉 독아獨我를 그 시렁에 매달았더라면, 머리 쳐들지 않고 저 하늘 정원사에게 모가지를 십자가의 윤동주처럼 묵묵히 드리웠더라면, 그랬다면 그랬었더라면 난 꽃보다 남자였을 텐데 꽃보다 더한 당신 향기를 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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