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후비는 말씀
2012.04.05 10:42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딤후3:5]
가슴을 치는 이 말씀에 눈물을 쏟으며 회개의 경험을 한지 37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모양이 아닌 능력을 좇아 가려고 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달려온 것 같은데 여전히 나는 모양만 내고 있는 것 같다. 아니 모양이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밟히고 찢기고 속에서부터 부풀어 올라 제대로 된 모양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뭐가 좀 이룬 것이 있다고 모양새를 갖추려는 속물이 더 부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이 못난 모양이 좋으신가 보다. 쓸모 없이 버려질 만한데 여전히 은혜를 부어 주고 계신다. 쏟아버리지 않았다면 바다보다 더 넓게 마음에 차 오를 텐데 못난 모양이 그저 은혜를 모르고 다 흘려버리고 살아온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다.
애써 돌아서서 주님만 바라보며 능력을 힘입어 살고 싶은데 힘들게 하는 사람이 눈에 어른거리고 번민에 눈을 감기 일수라, 주님을 바라보기가 쉽질 않다. 그래도 능력의 주님께서 사랑으로 바라보시고 믿음으로 서게 하시니 그저 감사하며 기도할 뿐이다.
주님! 제가 아직도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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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래서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음에,
그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힘입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