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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타고마지역 목회자 세미나 인도(2008년 12월 15-18일)

2008.12.22 22:28

윤사무엘 조회 수:1686 추천:137





시애틀, 타코마, 페더럴웨이 지역에서 인사드립니다

주일예배 후 저녁비행기로 이곳 시애틀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Continental Airline은 간단한 식사가 제공되어 요기가 되었으나 5시간 30분간 비행 후 배가 고팠습니다.
비행기 좌석은 만석이어서 중간자리에 앉아 끼어 앉아서 장시간 여행했어야 했습니다. 독서, 취침, 기도, 강의노트 점검 등 하다가 내 옆에 앉은 중국계 미국인 교수(Communications 전공, Pennsylvania 지역 사립대 교수)와 여러가지 대화하며 온다고 덜 지겨웠습니다.
놀랍게도 시애틀지역에 하얀 눈이 내려 있었고 기온도 27도(섭씨 영하 5도) 입니다. 타코마에서 30년이상 살고 계시는 정남식목사님(타코마중앙교회 원로)께서도 이 지역에 살면서 이런 추위는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목사회장 유용식목사님은 연세신과 선배님이신데 30년만에 만납니다. 옛날 모습 그래도 이십니다. 허호익교수님과 동기되십니다. 전화와 이메일로 교신하다가 직접 대면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임원목사님 3분께서 영접해 주십니다. 문희춘목사님께서도 뉴욕으로부터 방금 도착하십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우리는 식당으로 옮겨
밤 11시 반에 양식으로 식사를 하고 호텔에 check-in 하니 새벽 1시(동부시간으로 새벽 4시)가 됩니다.
바로 잠이 오지 않아 새벽 2시반에 잠을 잤나봅니다.

12월 15일(월) 아침 10시까지 타코마제일침례교회(문창선목사님)에 도착하니 이미 목회자들이 20여명이 도착하시고 좋은 아침식사를 대접받습니다. 노면이 빙판에 눈까지 하얗게 내린 일기 가운데서도 많이 오십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두 달 동안 계속 준비기도하며 기다렸다는 소식에 감동을 받습니다. 그래서 더욱 긴장이 됩니다. 보스톤대학에서 함께 공부했던 안지영목사님을 20년만에 처음 만납니다. 옛모습 그래로 이며 미국 감리교회에서 목회하고 계십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세미나가 시작되는 11시경에는 35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십니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매주 월요일 조반을 함께 나누며 목회정담을 한지 수년이라고 하십니다. 부럽습니다.
11시부터 시작된 세미나에서 경건신학, 한국의 경건인물들을 소개한 후 오후 2시 반에 점심식사를 나눕니다.
정남식목사님 내외, 문창선목사님, 임규영목사님(새생명), 등 선배목사님들께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십니다.
강의를 받으시는 목사님들 진지하시며 열심이십니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고 바로 강의가 시작되어 오후 5시까지 요한복음 강해, 오경 강해로 계속 됩니다. 한국신학 틀속에서 말씀을 해석하기도 합니다. 예배의 중요성과 믿음의 본질 문제를 많이 다룹니다.

저녁식사는 회장 되시는 유목사님 댁에서 목사님 내외분들 8 couples이 오셔서 풍성하게 준비하신 음식을 들면서 특히 문희춘목사님의 중국 선교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푹 쉬었습니다

화요일(12월 16일)에도 날씨가 쌀쌀하며 노면이 빙판입니다. 오전 8시에 한인식당에서 설렁탐을 대접받는데 임원목사님들 12명과 식사를 나누는데 전윤근목사님께서 대접을 하십니다. 이지역에서 예슈아 캠퍼스를 세우는데 힘쓰고 계십니다. 10시부터 시작되는 세미나에 사모님들도 몇분 참석하십니다. 여전히 열성적으로 강의를 듣는 바람에 오전 강의를 2시간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질의 응답시간도 가집니다. 사모님께서 정성껏 김밥, 초밥을 준비하셔서 잘 먹습니다. 계속 되는 강의를 통하여 창세기 강해 및 한국신학의 준거틀과 예배회복운동 및 한인신학교 사명, 설교의 기술과 원칙에 대한 강의를 하니 5시 15분이었습니다. 이틀동안 열심으로 참석해 주신 목회자들에게 고마울 뿐이며 임원 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기독일보와 인터뷰 후 한인식당으로 옮겨 육계장 및 은대구 생선조림으로 대접을 받고 베스트바이에 가서 디지컬 녹음기를 구입하는데 문목사님께서 기어코 지불하시면서 성탄선물로 주십니다. 귀하게 쓰겠습니다. 필요했던 녹음기입니다. 전박사님 댁과 선교센터를 둘러봅니다. 좋은 시설에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두 분을 그렇게 해서 젊게 사시는 모습입니다. 죠수아 아드님이 좋은 직장 다니며 선교사역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한후 숙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문목사님께서 맛사지를 해 주시는데 많이 아픕니다. 그렇게 피곤한 모양입니다. 오늘도 7시간 강의를 하였던 것입니다. 맛사지 받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좋아집니다.

수요일(12월 17일) 기상하여보니 하얀 눈이 밤새 내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있습니다. 이곳 대부분 공립학교가 임시 휴교를 합니다. 이 지역에서 44년만에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갔다고 합니다(아침 최저 19도). 아침 8시에 임원 목사님과 더불어 앙콜 강의를 듣기 위해 몇 분들이 모이십니다. 35마일 미끄러운 도로를 운전하여 오신 기도원 원장 목사님도 계십니다. 오전에 요나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강의 입니다. 2시간 강의 후 좋은 교제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점심식사는 임규영목사님께서 담당하시고 새생명교회를 잘 둘러보았습니다. 2500명 출석하는 타고마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시설도 훌륭합니다. 서북미 미주장신대가 여기에 있습니다, 변인복목사님께서 학장으로 수고하십니다. 수요 저녁예배는 타코마감리교회에서 말씀을 증거하기로 되어 있으나 계속 눈이 내리고 길이 빙판이 되어 박용규목사님 댁에 몇 분 목사님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나누고(왕게, 한식, 고구마, 땅콩 등) 벽난로 옆에서 밤 10시 40분까지 대화를 나누는데 심도 있고 중요한 이슈들이 많이 오갔습니다. 문목사님의 간증도 함께 곁들입니다. 숙소에 11시에 돌아옵니다. 강순명목사님(자마에서 10년간 봉사하심)께서 라이드로 수고해 주십니다.

목요일(12월 18일) 새벽 5시에 기상하여보니 밤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뉴스에 Freeway가 폐쇄되었다고 나오는데 공항에 전화해 보니 비행기는 정상운행한다고 합니다. 최은규목사님(목사회 총무, 에버딘교회)께서 수고해 주셔서 문목사님을 공항에 무사히 모셨습니다(7시 50분 비행기, 오전 6시 15분에 공항 도착). 다행히도 프리웨이가 원할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공립학교와 정부청사 및 정부관계 사무실은 일기로 인하여 임시휴교 합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커피를 마시고 오전 8시경부터 날씨가 개이고 있습니다. 뉴스에 보니 폭설로 인하여 이곳저곳에서 사고가 나며, 라스베가스마저 30년만에 폭설(4인치)이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기온입니다. 미국 동부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니 비행기 여행은 포기해야 합니다. 오전 10시에 임원 및 목사님들 15명과 함께 점심식사로 돼지보쌈과 칼국수를 먹고나서, 김광훈목사님(양문교회) 안내로 허인회목사님(조지아장로교회 은퇴)을 반갑게 만나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가 cancel되었고, 밤 11시까지 기다렸으나 다음 비행기에도 만석이 되어 다음 비행기를 탈수 있는 것이 25일 성탄절에야 가능하답니다.

할 수 없이 공항에서 나와 전목사님 댁에서 쉬고 금요일 Greyhound로 3일간을 밤낮으로 달려 뉴저지 가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밤에 차를 타러 갔지만 또 8시간 뒤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토요일(20일)은 미셀과 애경고모가 생일을 맞이합니다. 한국에 은경누님도 같은날(12월 20일)생일입니다. 성탄절 분위기로 늘 함께 묻어가는데 올해는 제대로 축하하고 싶었는데, 또 이렇게 되는군요

월요일 심야에야 도착하게 생겼으니.... 그러나 가는 곳마다 중보기도를 하며 가려고 합니다. 12개 주를 달리며(90번 도로를 타고, 타코마 - 시애틀 - 엘로스톤 - 오마하 - 아이오와 - 시카고 - 오하이오(데이톤) - 펜실베니아  -뉴욕 Penn Station 으로 만 3일 반 돋안 달리는 길입니다. 금요일에도 눈이 계속 내리며 뉴욕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갑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가는 기분입니다. 벧엘에서 사다리 환상을 봐야 하는데 ...개나리봇짐, 주먹밥을 가지고 한양에 과거보러 떠나는 심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