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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회장

2008.12.24 19:02

박원석 조회 수:612 추천:30

 

“지방회장”

 

일반적으로 한국교회는 지역에 속한 교회들이 한 그룹이 되어 지방회를 결성한다.

물론 교단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침례교회는 지역중심내지는 인맥관계로 20개-40개 교회들이 한 지방회를 구성한다.

 

그 위에 총회가 있어서 기독교한국침례회란 교단을 형성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조직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어져서 한 때는 지방회에 거의 나가지 않기도 했었다.

이것이 결국 잠18:1을 보면서“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는 말씀에 내 소욕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 지방회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그러다가 2002년에 두 교회가 한 교회로 연합하게 되고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지방회로 가입하게 되었다.

우리교회가 속한 지방회는 교단의 어르신들인 흔히 말하는 총회장을 역임한 분들이 다른 지방회에 비해 많이 계셨다.

그러다 보니 지방회분위기는 조용하다 못해 침묵적인 분위기였고 회의시 의견도 어르신들이 발언하면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못하였다.

처음 참석하고 난 느낌은 감히 개혁의 필요성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

생소한 가운데서 내가 할 일도 없었고 또 할 의욕도 나질 않았다.

 

그 후로 6년이 지나고 지금은 조금씩 조금씩 개혁의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경험한다.

우선 지방회모임시 설교하는 일에서 지방회 장소 제공 교회 담임목사가 맡기로 한 것부터 정체상태에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이 해소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우선 목사님들이 서로 깊이 교제하고 친근감을 갖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되어 뜻을 같이

하는 목사님들과 마음을 나누었다.

 

점진적으로 지방회는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금년 정기 총회시에 정말 하기 싫은 지방회장에 뽑혀서 2009년에 목사님들과 교회들을 섬기게 되었다.

범사에 주를 인정하라(잠3:6)는 말씀에 의지하여 주님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고 힘주시는 대로 봉사하기로 하였다.

물론 돌아가면서 하는 일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항상 주님을 의뢰함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맡겨주신 주님의 사역으로 알고 주님께서 힘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이러한 일도 내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 사는 것이 주님께서 살게 하시는 대로 할 뿐이다.

 

책임을 맡는 다는 일이 부담이 되지만 누가 맡아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어떤 공동체든지 누군가가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였다.

말없이 묵묵히 누군가가 할 일을 하기 때문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듯이 골3:23과 같이“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자세를 통해서 종으로 맡은 일을 할뿐이다.

아마도 2009년은 좀 더 시간을 할애하고 지방회를 위해서 기도하며 한 공동체와 소속된 무리들을 섬기는 예를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섬기는 우리교회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말씀에 의지하고 더 기도하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