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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아이들

2009.01.08 10:51

그루터기 조회 수:666 추천:30

선유도아이들

               -고백

마음이 슬픈 날은

아무도 몰래

바닷가엘 나갑니다.

 

바닷가에 서면

손바닥만 했던 마음이

바다 만큼 넓어지고

 

짭짭한 바람을 삼키다 보면

주먹만 했던 마음이

산 만큼 커지고

 

마음은

금방

맑은 바닷빛으로

출렁이고

 

마음이 슬픈 날은

누구도 몰래

바닷가를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