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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

2009.01.09 18:17

박원석 조회 수:747 추천:42

 “과로”

 

성탄축하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강형제께서 얼굴이 하얗게 되어  자리에 누웠다.

나는 그때 설교를 막 시작했던 터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계속 말씀을 전하였다.

그 사이에 몇 자매님들이 응급치료를 하였다.

 

설교를 마치고 찬양이 시작되자 나는 김형제님과 같이 여의도 성모병원응급실로 직행하였다.

그날 오후에 집에 다시 왔다가 금요일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치료하셔서 수술은 하지 않고 퇴원하여 집에서 치료 중에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오후에 박형제님께서 고려 구로병원에 입원하였다.

학원을 위해 강의와 더불어 신입생들 상담을 하느라 너무 과로하여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입원하여 치료 중에 있다.

 

그동안 겪어온 여러 상황을 통해서 볼 때 이 두 형제님들은 바로 과로로 인하여 발생된 문제였다.

 

과로[過勞, overwork]란 “피로가 누적해서 생기는 생리적 상태”를 말하고 있다.

또한 이 과로를 축적성 피로(蓄積性疲勞)라고도 한다.

나른함이나 식욕부진 또는 작업능률의 저하 등의 피로감이 나타나는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것은 자신이 알 수 있는 진단상태이다,

이러한 경우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그러나 충분한 휴양을 취해도 이러한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는 과로가 아니라 병(病)의 전신증세(全身症勢)이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과로했을 때 하룻밤의 수면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생리적 피로라 하고, 하룻밤으로는 회복되지 않지만 며칠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을 급성피로라고 한다.

 

과로는 이 급성피로가 완전히 가시기 전에 다음 급성피로가 겹친 것이므로 거듭되는 피로의 누적이라고 볼 수 있다.

 

두 형제님을 볼 때에 그동안 많은 피로들이 누적에 누적이 되어 자신의 연약한 부분에 그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누구나 과로할 수 있지만 일에 대한 욕심이나 밀려오는 일에 대하여 쉬는 것을 대응하지 못하고 계속 진행하게 되었을 때 몸이 그것을 감당할 수 없게 되므로 결국 눕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이것이 계속되면 그때는 과로사가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과로사란 과로로 인하여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정의되고 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 40대 과로사가 많이 나타나던 시기가 있었다.

엄청난 업무량으로 쉬지 못하고 계속하다가 세상을 달리하던 그 시기에 40대였던 나는 꽤나 건강에 신경을 썻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이제 형제님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들을 쉬게 하셔 회복 중에 있게 하심은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이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