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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음식

2011.03.04 11:23

박원석 조회 수:947 추천:61

 

“거친 음식”

 

우리 입은 부드럽고 맛있는 음식을 선호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음식에 의한 기호는 다양해졌다.

그리고 그 음식섭취로 인하여 건강해졌고 의술의 발달로 수명도 늘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여러 가지 질병들이 유발되고 있다. 과연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몸에 좋은 음식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 사람하면 몸에 좋은 보약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건강에 마음이 있어서 많은 시간들을 지불하고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교구담당목사로 사역하고 있을 당시 심방을 갔는데 어머니께서 컵을 들고 아들에게 먹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홍삼을 다려 먹이는데 아이가 먹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홍삼다린 물이 써 어른도 썩 기쁘게 먹혀지지 않는 것인데 어린이가 그 홍삼다린 물을 먹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먹기만 하면 몸에 좋은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린이 생각이 어디 거기에 미치겠는가.

 

어떤 보약이라도 먹어야 효과가 있는 것인데 쓰디 쓴 약 같은 물을 먹을 리 없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쓰디쓴 음식을 먹으려 들지 않는다.

그리고 거친 음식은 더더욱 입에 대지 않으려 든다.

 

실제로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은 거친 음식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먹는 즐거움을 감소시키고 쓰디 쓴 음식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거칠거나 단단하고 딱딱한 음식은 우리 식단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몸 안에 여러 장기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이러한 일들이 어디 우리 생활에서만 있는 일인가?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

성도들의 영적인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성도들은 귀에 듣기 좋은 말, 부드러운 메시지, 자기 마음에 드는 설교를 원하고 있다.

 

히5:12에서“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라고 하였다.

 

예수 믿고 교회 다닌 지가 수 십 년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이미 선생이 되었을 때인데도 아직도 초보에 머물러 있거나 젖이나 먹고 있다는 말씀이다.

이런 일이 저 멀리 있지 않다.

아주 가까이 있다.

 

그러나 히5:14에서“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고 하여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라고 하였다.

거친 음식이나 단단한 음식 즉 말씀은 당연히 장성한 자의 것이다.

 

장성한 자는 영으로 사는 자이다.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자신의 모든 주권이 예수님께 있는 자요 그래서 예수로 사는 자요 예수님께서 살게 하시는 대로 사는 자이다.

거친 음식인 말씀만으로 힘을 얻고 사모하고 있다.

이것이 예수만 바라보는 모습이다.

 

거친 음식인 말씀에 잡혀 있는 자는 사모하게 되어있다.

예수 외에는 다른 소망이 없어진다.

본질이신 예수로 사는 자는 거친 음식으로 사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