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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과 치아

2011.03.29 19:37

박원석 조회 수:1013 추천:44

 

02월27일“잇몸과 치아”

 

잇몸은 이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살이다.

 

잇몸질환은 치아자체에 해를 끼치는 질환이 아니라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조직에 생기는 염증으로 인하여 생기는 질환인데 일반적으로 풍치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치아우식증(충치)과 더불어 구강 내에 발생하는 2대 질환중의 하나가 잇몸질환이라고 한다.

 

잇몸을 다름 표현을 말하면 치육[齒肉], 치경[齒莖], 치은[齒齦], 또는 아계라고도 한다.

한 달 전 부터 오른쪽 어금니에서 음식을 씹는 일이 좀 힘들다 싶어져서 치과를 찾아갔더니 문제가 심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 주 부터 잇몸전체를 치료받아야 한다고 진단하였다.

매 식사 때마다 즐거운 시간이 즐겁지 못한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에게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더 힘들게 되어 졌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래도 치아는 튼튼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생각이 치아를 잘 관리하지 못하게 하였다.

금주부터 이제 구체적으로 잇몸질환치료에 들어갔다.

봉천동에 소재한 다니엘치과 원장은 믿음의 사람이다.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함께 한 절친한 친구 동생인데 형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치아에 대하여 많은 지식이 없었던 나는 치과병원을 다니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살이 튼튼하지 않으면 치아 혼자서 서 있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

“치아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라고 하는 말을 듣는데 이것은 치아가 없어도 잇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말일게다.

 

그런데 알게 된 사실은 잇몸 없으면 치아로는 살 수 없다는 말이다.

이는 잇몸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말이다.

하여간에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혼자서 잘 나간다 하는 것이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혼자 잘 되는 일에 전력투구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것이 나중에는 외로움과 쓸쓸함으로 다가오는 것을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

허탈함과 함께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하였던가를 회고할 때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을 듣는다.

 

결국 나 혼자 잘되는 일보다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잘 되는 것이 복된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였다. 사람은 혼자만 잘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지음 받았다.

 

일상의 삶에서 자신 혼자 잘나가고 똑똑하여 부러울 것이 없다하여도 결국에는 혼자서 승리할 수 없고, 혼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논리이다.

치아와 잇몸이 함께 어우러져 건강한 구강구조가 될 때 먹는 일이 즐거운 것을 본다.

 

서로 돕고 더불어 사는 삶이 서로를 튼튼하게 세워가는 아름다운 일이다.

 잠언에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27:17)고 한 말씀은 이러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이것이 바로 교회생활이요 교회로서 예수님의 몸으로 세워지는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