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세상
2011.04.12 07:44
스트레스 세상
현대인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라는 주제로 많은 책들과 연구논문이 나오고 있다. 또한 가슴의 통증과 배가 거북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 3분의 2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것으로 의사들은 진단을 내린다.
삶은 우리가 소원하는 것처럼 언제나 평탄한 시온의 대로로 인도하지 않는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어느 하루 아침 사고와 예기치 않은 큰 재앙을 당할 수 있다. 또한 건강검진에서 충격적인 병증을 발견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을 수 도 있다. 무한경쟁사회에서 ‘평안하세요’라는 인사가 무색할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쟁심과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교육열, 유행에 민감한 사회풍조는 전국 유치원생들을 연예인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파괴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풀 만한 휴식과 여유가 없을 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지난 과거 30여 년간 미국의 의사와 보건 관리들은 국민 복지에 스트레스가 미치는 피해가 500억~750억 달러 상당의 지출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이는 근로자 1인당 750불 이상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야 말로 심장병, 암, 폐결핵, 우발적 사고, 자살 등의 직간접적인 주요한 원인이라고 ‘타임’지는 밝혔다.
루이스빌 대학의 조엘 엘크스(Joel Elkes)박사는 “우리의 생활방식 그 자체가 오늘날 질병의 주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연기자, 운동선수, 기업인들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처럼 유익한고 긍정적인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러나 요즈음 현대인들이 겪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인간의 능력을 감퇴시키거나 멸절시키늩 고약한 것들이다.
특히 낯선 나라에게 생활하다 보면, 몰라서 스트레스, 잘 알아서 스트레스,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인한 스트레스, 인식의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 심지어 친인척간 이해가 부족해서 알게 모르게 부딪히는 스트레스가 있다. 자칫 잘못해서 마약, 도박, 알코올과 같은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파괴적인 인생을 좇으며 살다가 목숨을 끊는 한인들도 멀지 않은 곳에서 곧잘 보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파괴적인 인생은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스스로를 구원할 수도 있고, 잘못 이해하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성인발달연구의 대가인 조지 베일런트는 42년간 하버드 대학교에서 연구한 결과 행복의 조건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제’라고 말한바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 주변에는 성공하고 인정받고 성취하기 위해 새장에 갇힌 남녀들로 가득 차 있다. 교회마저도 이런 무리들로 가득 차 있어 생명과 활력을 공급받는 원천이 되기 보다는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내세보다 현세의 안락을 구하며 가난한 이웃 보다 다른 이웃에게 마음쓰는 교회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갇혀 있는 새장은 번쩍거리는 황금으로 꾸며져 있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덫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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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2011.04.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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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춘
2011.04.15 00:16
카이스트생들의 자살이 제도의 문제인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의 문제인지
연구자료가 나오겠지만,
갈수록 생산성 노동인구가 낮아지고 있어서 걱정인데,
차세대 나라와 미래를 짊어질 아까운 새끼들이
속절없이 세상을 등지면
미래의 대한민국은 어쩌란 말입니까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자살한 사람 13,407명 하루 36.7명이 자살.
인구 10 만 명당 자살률은 21.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평균(11.2명)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
더 큰 문제는 최근 목사를 비롯하여
기독교인 자살율이 증가하는데 교회에도 책임이
조까 있다고 봅니다.
그럼 건강하세요ㅛㅛㅛㅛ -
김성찬
2011.04.15 11:07
교회가 세상을 이길 힘이 없습니다.
이 시대의 최대의 불행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이길 힘이 없다는 말은,
목사들이 세속에 물들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다 내 탓이지요. 내 탓.
그러니, 그 어디에다가 대고 함부로 흥분하거나, 교훈하지,
못 할 형편임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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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하던 아이들.
내버려 둬도 자존심 상해 죽을 판인데,
징벌적 차등 수업료?
이런 해괴한 처벌로 자살을 부추기다니.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 기제란,
체념일 수도 있습니다.
체념이 숙성 된, 일본인들의 사시미 처럼
죽어 삭혀진 홍어처럼.
푹, 썩읍시다. 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