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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의 인프라 구축

2007.11.23 15:03

윤사무엘 조회 수:646 추천:40

  “목양의 인프라 구축”
                                              윤사무엘 목사(NJ 감람산교회)
                                              www.samuelyun.com

사회나 단체의 하부구조를 인프라(infra structure)라고 한다. 기본적인 시설 및 구조를 이르는 말로서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파트나 건축물의 하부구조가 튼튼해야 하듯이, 어떤 조직체나 공동체 혹은 회사의 인프라를 튼튼히 구축하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군대에서도 기본훈련(제식훈련, 총검술, 안전교육, 사격술)을 수없이 반복하며, 말단 사원부터 고급 간부들에게 회사의 기본방침을 확실히 교육시키며 훈련하고 있다. 프로선수들은 기본기를 익히고 근본정신을 잊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기초훈련을 꾸준히 쌓는다. 야구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처럼 경기를 앞두고 항상 뛰기, 던지기, 받기, 치기 동작의 기본기를 익히고 점검한다. 경기가 없는 시즌에도 체력을 단련시킨다. 프로골프선수는 시합이 없는 때에 하루 이, 삼 백 개의 공을 치면서 기본 동작을 유지하고 비데오를 담아 자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스윙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기본만 잘 되면 안정감이 있고 더 나은 발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기술이 늘어도 기본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끝장난다. 우리 목회자의 기본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며, 성경말씀이며 바른 예배이다. 이것은 확고한 원칙이다. 그래서 늘 “예수님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실까?” “그래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자” “먼저 아버지의 뜻을 묻자(기도)”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미국에 구두로 돈을 엄청나게 벌은 브라운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구두로 성공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브라운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제 성공의 비결은 우선순위가 분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표어를 지니고 살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둘째는 가정 그리고 셋째는 구두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모든 것을 형통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왕 우리가 목회를 하며 신앙생활을 할 때는 아마추어보다는 프로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는 기본기가 강하다. 프로는 기초가 든든한 가운데 기술을 쌓아간다. 프로는 숲을 보지만 아마추어는 나무만 본다. 프로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자이다.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 투자(씨를 뿌림)할 줄 안다. 프로는 작은 일에 충성하면서도 큰 일을 위해 준비를 한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다고 하셨다. 비가 내리고 창수(=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라고 말씀을 하셨다(마 7:24-25). 이 반석은 예수님이시다. 일찍이 시편 118:22에서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하고 말씀하신대로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인프라가 되셨으며, 인류 구원의 인프라가 되셨다. 여기서 인프라인 머릿돌(the head stone of the corner)은 예수님 당시 온 건물의 힘을 바치고 있던 중심의 돌을 말한다. 이 돌이 빠지면 전체 건물이 무너지는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다. 우리 인생의 인프라에 예수님을 두자. 예수님을 우리 목회의 머릿돌로 삼자. 우리 가정의 반석은 예수님이심을 고백하자(시 127:1, 고전 10:1-4). 엠마오 마을에 도착한 두 제자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식탁에 앉았을 때 당시 주인이 떡을 떼며 축사하던 일을 예수님께 부탁했더니 저들의 눈이 열려 주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듯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심자리에 예수님을 모시고 승리하자. 목회의 중심자리에 목회자가 앉아 있다거나 당회원들이 앉아 있지 말고 예수님이 주인이 되는 교회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