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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보내면서

2010.12.29 11:01

박원석 조회 수:752 추천:63

 "2010년을 보내면서"

시간이 흐른다.
세상은 시끄럽게 떠들지라도
사람의 삶의 형태가 다양한 가운데서도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흐르는 시간을 보면서
안타가운 일이 생각나고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남을 아프게 하고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살아왔던 지난 시간이 흐른다.

남이 나에게 베풀었던 것들은 쉬 잊어버리고
남이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만 남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렇게 한 해가 거듭하는 가운데
나이는 한 살 두 살 더 먹어가고 있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이 막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서
땅의 소망으로 살지 않게 하신 그 은혜가 너무 큰 것을
시간이 흘러갈수록 안도와 감사의 마음이 심령에 복받쳐 오른다.

영생의 말씀이신 예수께서 이곳 지금 이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시니 시간이 흐른들 무슨 아쉬움이랴.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계속되는 것이기에

흐르는 시간을 영을 따라 보내게 하시고
영을 좇는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살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