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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공사

2010.02.20 16:28

박원석 조회 수:843 추천:42

 

교회공사

 

지난주간에 우리 교회는 예배당을 일부 넓히는 공사를 하였다.

 

예배당이 비좁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주방이 좁아서 그동안 우리 사랑교회 여전도회 자매님들이 고생 무지 많이 하였다.

참 놀라운 것은 공사를 위해 지난주일 찬양예배시간에 주방을 비우는 작업을 하는데 그렇게 좁은 공간에서 웬 짐이 그렇게도 많이 나오는지!.

 

그리고 그 비좁은 공간에서 우리사랑가족들의 점심을 2년이나 넘게 하였으니 여전도회 자매님들의 수고가 참으로 많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주방을 볼 때마다 늘 안타가운 마음이 있었지만 주님의 도우심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교회앞쪽 사무실이 있는데 비어있는 시간이 꽤 많이 지나갔다.

빈 사무실주인을 만나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교회가 사용하는 것에 허락을 하여 달라고 요청하였다. 틈나면 찾아가서 말씀드리고 하였던 것이 이제 열매를 맺어서 지난주에 잔금을 치루고 한 주간 공사를 하였다.

 

임대한 사무실에는 주방을 공사하였고 바닥에 전기 판넬 장치를 하여서 평소에 쉼의 공간과 주일에는 주로 어린이들이 지내도록 하였다.

다목적용도로 공사를 하여 누구나 와서 차 마시면서 쉬기도 하고 기도하는 곳이 되도록 하였다.

 

예배실은 주방을 철거하고 에어컨과 온풍기를 뒤편으로 빼서 얼마 안되는 공간이지만 넓혔다.

겨울에 수도관이 얼었던 문제도 해결하고 아주 작은 공간을 이용하여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주님께서 강상희집사님의 지휘를 통해서 모두 잘 마칠 수 있게 하셨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예배당이 넓고 잘 꾸며지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교회에 상황에 맞게 주님께서 인도하셨다.

작은 교회 꿈이 교회를 크게 하는 마음들이 가득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생명의 말씀이 흥왕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지체들이 말씀으로 충만하여 지는 것이다.

 

진정한 교회공사는 예수님의 몸된 성도들이 비 본질에서 본질이신 예수님으로 충만해지는 것이고 보이는 것과 표적을 구하지 않는 것이며 율법이나 의문이나 다른복음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생명의 복음으로 세워가는 일이다.

 

그렇다고 교회공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교회공사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말씀에 의하여 확실하게 세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주에 예배당을 넓히는 공사를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였다.

 

영적인 교회공사는 모두 함께 하는 것이지 몇 사람으로만 세워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였다.

함께 하는 것은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의견을 모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에 피차에 유익이 되게 하는 것이다.

 

몸을 편하게 하는 일은 끝이 없다.

우리 육체의 특성이 그렇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혼이다.

우리 영의 풍성함이 더 귀한 일이기에 환경과 여건이나 상황이 힘들지라도 우리가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고후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