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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런 미국여자

2009.12.12 03:32

오해춘 조회 수:853 추천:55

 

억척스런 미국여자

 

미국은 여자의 천국이라 말들 한다. 미국에서 모든 여자들에게 Lady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귀족의 부인을 지칭한데서 유래되었는데 미국에 와서 모든 여성들에게 Lady라고 부른다.

 

실제로 미국 남자들은 여자들을 귀족의 부인처럼 모시고 산다. 그래서 딸을 낳으면 축하한다아들을 낳으면 수고했다고 하며 딸을 선호하고 있다.

 

아내에게 차문을 열어주는 것은 기본, 뒤따라오는 여성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심하면 멀찍이 오는 여자를 위해서 기다렸다가 문을 열어준다. 그처럼 귀족대접을 받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다.

 

미국의 여자들은 남편의 도움만 바라지 않는다. 개척할 당시 억척스럽게 남편의 몫을 도맡아 왔다. 터를 닦아 집을 짓고, 넓 다란 황무지 벌판을 갈아 엎어 돌맹이를 고르고 씨앗을 뿌리고 열매을 거둘 때까지, 전쟁 때문에 집을 비운 남편 대신 그 넓디 넓은 땅을 여자들이 앞장 서 일궈왔다.

 

그 뿐인가 행주대첩 당시 부녀자들의 도움으로 권율장군이 대승을 거두웠다고 하는데, 이곳 여성들도 남북전쟁당시 용맹스런 부녀자들 때문에 큰 전공을 거두었다는 역사기록이 남겨있다. 그래서인지 미여성들이 망설임 없이 군에 입대하고, 자원하여 전쟁터를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커다란 바퀴가 열 여덟개나 달린 컨테이너 트럭을 쌩쌩거리며 대륙을 질주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립학교 스쿨버스 80%는 여성들이 운전한다. 일반대중버스에도 여성들이 운전하고, 지하철 운행까지 여성이 맡아 운전한다. 심지어 공사장에서 덤프트럭에 흙과 바위를 가득 싣고 여성들이 산길을 곡예운전을 한다. 그뿐인가 앰블런스 차량을 여자들이 웽웽거리며 거리를 내달리고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사다리를 타고 건물 도색을 하며, 전기 가설을 할 뿐만 아니라, 소방설비, 실내 전기, 자동차 조립 등등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쯤되면 여자의 천국이 아니라 여성들의 무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그러나 개척시대의 그 억척스러움이 학계, 재계, 특히 정계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식지 않고 있다.

 

미셀 오바마의 적극적인 신뢰와 지지가 최초 유색인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며, 외도를 묵인하고 남편을 도운 힐러리 클린턴국무장관의 강한 추진력 등이 미여성들의 억척스러움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쯤되면 미 여성들이 일궈논 나라에서 남성들이 으당 귀부인 대접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한 나라를 살리고, 한 가정을 살리는데는 위대한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