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스런 미국여자
2009.12.12 03:32
억척스런 미국여자
미국은 여자의 천국이라 말들 한다. 미국에서 모든 여자들에게 Lady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귀족의 부인을 지칭한데서 유래되었는데 미국에 와서 모든 여성들에게 Lady라고 부른다.
실제로 미국 남자들은 여자들을 귀족의 부인처럼 모시고 산다. 그래서 딸을 낳으면 ‘축하한다’ 아들을 낳으면 ‘수고했다’고 하며 딸을 선호하고 있다.
아내에게 차문을 열어주는 것은 기본, 뒤따라오는 여성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심하면 멀찍이 오는 여자를 위해서 기다렸다가 문을 열어준다. 그처럼 귀족대접을 받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다.
미국의 여자들은 남편의 도움만 바라지 않는다. 개척할 당시 억척스럽게 남편의 몫을 도맡아 왔다. 터를 닦아 집을 짓고, 넓 다란 황무지 벌판을 갈아 엎어 돌맹이를 고르고 씨앗을 뿌리고 열매을 거둘 때까지, 전쟁 때문에 집을 비운 남편 대신 그 넓디 넓은 땅을 여자들이 앞장 서 일궈왔다.
그 뿐인가 행주대첩 당시 부녀자들의 도움으로 권율장군이 대승을 거두웠다고 하는데, 이곳 여성들도 남북전쟁당시 용맹스런 부녀자들 때문에 큰 전공을 거두었다는 역사기록이 남겨있다. 그래서인지 미여성들이 망설임 없이 군에 입대하고, 자원하여 전쟁터를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커다란 바퀴가 열 여덟개나 달린 컨테이너 트럭을 쌩쌩거리며 대륙을 질주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립학교 스쿨버스 80%는 여성들이 운전한다. 일반대중버스에도 여성들이 운전하고, 지하철 운행까지 여성이 맡아 운전한다. 심지어 공사장에서 덤프트럭에 흙과 바위를 가득 싣고 여성들이 산길을 곡예운전을 한다. 그뿐인가 앰블런스 차량을 여자들이 웽웽거리며 거리를 내달리고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사다리를 타고 건물 도색을 하며, 전기 가설을 할 뿐만 아니라, 소방설비, 실내 전기, 자동차 조립 등등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쯤되면 여자의 천국이 아니라 여성들의 무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그러나 개척시대의 그 억척스러움이 학계, 재계, 특히 정계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식지 않고 있다.
미셀 오바마의 적극적인 신뢰와 지지가 최초 유색인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며, 외도를 묵인하고 남편을 도운 힐러리 클린턴국무장관의 강한 추진력 등이 미여성들의 억척스러움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쯤되면 미 여성들이 일궈논 나라에서 남성들이 으당 귀부인 대접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한 나라를 살리고, 한 가정을 살리는데는 위대한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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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2009.12.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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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춘
2009.12.21 02:14
메리크리스마스
추운 날씨 별고 없으신지요.
가족과 저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12월에 내린 눈치고 70여 년만에 꽤 내린 눈이라서 밖같 출입을 삼가고 벽난로에 장작을 지피며 군밤 알을 까먹고 지냈습니다.
기상예보에 오랫만에 폭설이 내린다는 소식에
하루전 평범한 차량이 제설차량으로 둔갑하여 도로를 달리는 것을 보고
마치 군시절 비상 차량이 군사도로를 질주하는 것 같더군요.
큰 도로 사거리에 제설차량과, 염화칼슘 차량이 곳곳에 대기하고 있으면서 눈이 내리자, 일사분란하고 신속하게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면서 차량소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놀라웠습니다.
고국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니 감탄이 저절로 나더군요.
지역마다 차이는 다소 있겠지만, 그 넓은 고속도로 운행에 차질 없게 하다니 ....
일반동네 도로사정도 마찬가지. 잔듸깍는 회사에서 2.5톤, 3.5톤, 4.5톤의 픽업트럭을 상용하고 있습니다. 전면에 제설기구를 달면 제설 차량으로 변하고, 후미에다 추레라를 달면 각종 잔듸깍기 차량 등을 싣고 다니는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이런 차량들이 개미떼처럼 부지런히 다니면서 동네 골목골목의 눈을 말끔히 치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가 주차장의 눈을 치우는 것입니다.
발자국 눈만 내려도 학교수업은 취소되거나 2시간 늦게 등교합니다. 부모출근 시간도 당연히 연장됩니다.
이쯤 되면, 학교 수업은 물론, 모든 크고 작은 행사는 취소되는게 기정 사실입니다.
적은 량의 눈만 내려도 주일 예배까지 취소하는 정도이니까요.
상가에는 보기 드문 대목의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먹는 것을 제일로 여기는 미국인들은 이쯤되면 식품 사재기 비상에 걸린답니다. 식품상가엔 품목들이 동이 날정도입니다.
그렇게 사재기한 고기며, 빵조각, 칩, 피넛 등을 곡간에 사놓고 꼼짝않고 동면하는 곰처럼 그저 사나흘 먹고만 지낸답니다.
워낙 먹는 것을 생명유지 비결로 여기는 족속이라,
상상 해보니 재미 있습니다.
오늘 성탄주일, 그러나 목요저녁으로 성탄예배를 대체하고, 전격 예배일정을 조정하고, 지금은 방안에서 경건시간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여유내며 빈대떡이나, 만두나 빚어야 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잘 거두시길 기도합니다.
주안에서 행복하시길....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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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무지막지한 일정을 혼자 소화해 내고 있더군요.
보신탕을 함께 먹으며, 목사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과 통화한 내용도 귀뜸해 주었습니다.
좋은 날이 서로에게 속히 임하길 기도합니다.
좋은 글 늘 감사드리며, 주안에서 온 가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