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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새해 아침

2010.01.05 12:09

윤보경 조회 수:1068 추천:32

 

 

     어제 하루는(2010년1월4일) 잊지못할 황당한 한나절을 보냈답니다.

 

     새벽예배 드리고 집에 와서 짐을 챙기고 7시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이유인즉, 바로 아래 여동생이 대전을지병원에서 첫 항암주사 맞는날이어서, 언니로써 격려도할겸

 

      식구들도 만나고 선물도 전하고, 겸사겸사로 대전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도착해서 고속버스가 9시 21분 이었습니다. 폭설로 좀 염려 되긴 했지만 고속도로는 괜찮을줄

 

      착각하였죠??  안내방송에서 좀 연착 된다고 했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9시40분에 몸을 실었

 

      습니다. 함박눈이 사정없이 내리는 가운데 서서히 버스는 출발했답니다. 원래 시간보다는 좀 늦어진

 

      다는 생각으로 바깥에 눈내리는 설경을 감상하고 혼자 나지막하게 기도도 하고 나름대로 기분을 내

 

      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답니다. 버스안 손님은 기사분까지 합쳐서 5명이었답니다.근데...

 

      한참을 온것 같아서 여기가 어딘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아직 양재역부근 만남의 광장이래요...

 

      그때의 시간이 오전 11시 30분 아! 그런데 갑자기 차가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거예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오후 1시 가까이 되었네요... 차안에 2명은 이미 내려서 서울로 돌아가고

 

      한분은 대전이 집이라 어쩔수 없이 차 안에 갇혀서 있고, 기사분은 발만 동동 구르면서 한숨만

 

      내뱉고 정말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도하였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서 짐을 챙겨들고

 

      무조건 내렸답니다. 함박눈은 사정없이 내리고 양손에 짐은 들고 물어서 물어서 발목까지 푹푹

 

      빠지면서 30분동안 양재역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답니다. 마음속으로 오늘일은 잊지못할 추억

 

      거리라고 생각하면서 눈길을 상쾌한 마음으로 찬송하면서 걸었어요...

 

      다행히 양재역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3호선 양재역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배가 너무 고파서 도저히

 

      그대로 갈수 없어서 고속터미널 가까이 사는 넷째 여동생집으로 갔답니다. 그때가 오후 4시 가까이

 

      되어서 몸을 풀고 너무나 맛있게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오늘은 정말 잊지 못할 황당한

 

      하루를 맞이하면서도 이런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가 나왔답니다...^^

 

      2010년을 맞이 하면서 새해에는 좀 더 새로운 마음으로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과감히 청산하고

 

      미래에 도전하는 새 출발을 향하여 힘차게 실천해야 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