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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날 Father's Day

2009.06.21 08:33

윤사무엘 조회 수:837 추천:65

아버지 날 (Father's Day)

 

매년 6월 세째 주일은 아버지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에 아버지의 날이 제정된 것은 한 상이 군인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워싱턴 주 스포케인(Spokane)에서 그는 아내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에 21년 동안 여섯 남매를 홀아버지의 손으로 훌륭하게 양육하고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의 고생과 사랑의 노력을 지켜본 스마트(William Smart)는 무척 감동을 받아 사회 활동을 많이 하던 딸 다드 (Sonora Dodd)에게 이 분을 소개하였답니다. 다드 여사는 1909년 어느 주일예배에 참석했다가 기도하는 중 아버지의 날 제정 운동을 펼 결심을 하게 되었고 뜻밖에 전국적인 호응을 받았으며 윌슨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 성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1916년). 이렇게 비공식적으로 지켜오다가 후에 넥타이 회사에서 이를 더 홍보하여 결국 6월 셋째 주일을 전국적인 아버지 날(Father's Day)로서 의회를 거쳐 닉슨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법적인 발효를 본 것은 1972년 이었답니다. 아버지들의 노고와 그 사랑에 자녀들이 감사를 표시하는 날입니다.


어머니는 겉으로 울고 아버지는 속으로 키웁니다. 어머니의 과잉사랑을 견제하는 역할을 아버지가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배의 돛이라면 아버지의 사랑은 키와 같습니다. 키는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으나 배의 방향을 인도하는 막중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은 아버지 하나님(천부)께서 모든 인간의 역사를 운행하고 계십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창조자란 의미에서 (신 32:6에서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서 이같이 보답하느냐 ?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고 하십니다. 이사야 63:16에서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치 아니할찌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상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또 이사야 64:8에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구속자란 의미에서 아버지로 기술했습니다 (출 4:22, 신 14:1-2, 렘 3:22, 31:9, 20, 이사야 1:2-3, 30:9).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비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 하는도다” (말 1:6)

그러나 구약에서 부른 아버지의 호칭은 집합적인, 연대적인 의미에서 부른 것이고 개인적인 의미에서 부른 호칭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신약성서에서 도처에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12회 <아버지 하나님>에 대해 언급, 요한복음 5장에서 14회,  6장에서 8회,  8장 11회, 10장에서 13회, 14장에서 16회, 15장 10회, 16장에서 10회, 17장에서 8회, 요일 2장에서 8회, 눅 15장에서 10회 등 ...

마태복음 23:8-9에 보니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 너희 아버지는 하나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자시니라.”  마태복음 6장 33절의 “그 나라와 그 의”는 하나님의 나라와 아버지의 의(뜻)를 말합니다. 우리가 먼저 아버지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좋으신 아버지께서 의식주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은혜와 축복을 그 사랑하는 자녀에게 더 하십니다.


여러분의 생애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다섯 사람을 골라 보십시오.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친 점들과 이 분들의 공통점을 살펴보십시오. 그들의 사랑, 인내, 꿈과 용기를 주는 점등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부모들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큽니다. 어머니가 미치는 영향과는 다른 면에서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직업선택, 배우자선택, 인생의 방향설정, 신앙문제 등 굵직한 선택의 문제에서 어머니보다는 아버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군사부(君師父) 일체(一體)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임군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라는 뜻입니다.  왕하 2:12에서 엘리야가 승천할 때 엘리사는 소리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했습니다.


영국 수상을 지낸 마가렛 대처(Margatet Thatcher) 여사가 한 청년 집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어떤 일을 해도 좋으냐고 물었을 때 아버지는 반드시 동기를 물으셨다.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한다고 대답하면 거절하셨다.  나 자신이 좋은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한다면 언제나 승낙하셨다. 아버지는 원칙을 따라 나를 지도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감사하고 있다”


심리학자인 파슬리(Virginia Pasley)는 <21명은 머물렀다>(Twenty-one Stayed) 자신의 저서에서 한국 전쟁 때 미군 21명이 탈주하여 자진 공산군 쪽으로 넘어간 사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성장 과정을 일일이 조사 분석한 결과 그 중 19명이 아버지의 사랑을 못 느끼며 자랐거나 아버지로부터 거부를 받으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평생 간다는 것입니다.  파슬리는 여기에 그치지 아니하고 공산주의자 3거두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소개했는데 엥겔스는 자기 아버지와 계속 싸웠고, 스탈린은 자라면서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고, 트로츠키는 어릴 때의 회고에 보면 장래 희망 같은 이야기에 대하여 아버지는 언제나 회피하는 태도였다고 합니다.  순간마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닮고 있습니다. 말도, 행도도 생활도 아버지가 보여주는 대로 아이들은 배우고 몸에 익힙니다.    


1933년부터 1945년 사이 뉴욕시장을 세 번 지낸 라과디아(LaGuardia)는 법관 출신이었습니다. 1차 대전시 공군조종사로 참전했고, 하원의원으로 군사비 지출을 반대하고 여성 참정권을 옹호했다고 합니다. 이 분이 법관으로 재판하고 있을 때 한 가난한 도둑을 맡았습니다. 그는 배고파서 빵을 훔친 죄로 잡혀와 법관 앞에 섰습니다. 10달러어치 빵을 훔친 죄로 그는 100달러의 벌금형을 내렸지만 갚을 수가 없음을 그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판결후 그는 방청객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나는 판사로 피고에게 벌금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피고는 너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훔쳤습니다. 내가 이 피고를 위하여 10달러를 내겠습니다. 방청객 여러분들도 이 사람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에 모두들 감동되어 벌금 이상의 모금이 되어 그 돈을 이 청년에게 주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뉴욕 공항 중 하나가 라과디아 공항은 그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법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법은 사랑으로 말미암아 인간을 위한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온전케 하려고 하십니다. 사랑을 베푸는 것이 가장 율법을 온전하게 하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 사회를 법과 질서가 온전하게 자리잡게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버지의 날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본받아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실 것이라”(약 4: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시 7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