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농촌전도(1)(2)

2009.09.04 15:37

박원석 조회 수:680 추천:38

 

09년8월23일농촌전도(1)

 

부담스러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말이 쉬어 농촌 전도이지 마음에는 나도 몰래 많은 부담이 있었다.

작년에 이미 기반을 닦아 두었기에 더 쉬울 수 있는 일이지만 금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매우 더운 날씨가 되겠다는 일기예보에 더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교회로 모인 대원들과 합류하여 익산시 웅포면 제성리 지종교회로 출발하였다.

 

교회에서 오전10시 30분에 출발하여 서천휴게소에서 12시 30분에 집결하였다.

서천 장에서 시장을 본 후 지종교회로 향하였다.

그런데 서천 장에서 얼마나 덥던지 일행 중에 두 목사님이 힘들고 어려워하였다.

 

오후 3시 넘어 도착하였을 때 눕고 싶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틀림없이 더위를 먹었다.

목사님 중에 한 분도 같은 증세였다.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약을 처방하고 저녁집회에 임하였다.

 

요5:39-40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바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분이고 성경은 그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을 지종교회성도들에게 전하였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여 모두에게 은혜가 임하였다.

오늘은 지종교회성도들 중심으로 기도하며 말씀을 통해 세워가는 시간이었다.

 

청중의 나이가 50세에서 90세가 넘는 분들도 계셔서 말씀을 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교회형제와 자매님들과 말씀을 나누는 상황과 마음 밭이 차이가 나는 것을 경험하였다.

말씀을 쉽게 하여야 하였고 문장을 말할 때도 그 동네에서 살아오셨던 상황과 문화와 교감된 내용이 필요하였다.

 

그렇지만 이제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아무것도 없었고 오직 예수님만을 전하였다.

말씀을 말씀으로 전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다면 쉽게 해주시도록 기도하면서 말씀을 전하였다.

유대인들을 비롯한 성경을 읽는 영혼들이 성경에서 영생을 얻기 위해 읽지만 성경의 원래의 기록 목적은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여기서 바로 지적하시기를 영생 얻기 위하여 예수님에게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신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이요,(요3:15-16) 듣고 믿으면 영생이 주어지며,(요5:24)

영생이 예수님에게 있다고 요6:68에서 베드로가 고백하는 것을 보여준다.

 

영생은 요17:3에서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하셔서 영생의 본질을 알게 하셨다.

청중이 어떻게 반응하는 것에 마음을 쓸 필요가 없었다.

주님께서 이곳에 보낸 사명이 바로 예수님을 알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가운데 첫 째 날 저녁집회를 마치고 정리하는 시간에 내일부터 우리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도하고 기도하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였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에 감사하였고 주님께서는 우리게 힘을 주셔서 힘들고 어려운 일정을 함께 이끌어가게 하셨다. (다음 주에 계속)


09년8월30일농촌전도(2)

 

“8월17일 화요일” 드디어 가가호호방문전도가 시작되었다.

오전부터 날씨는 그야말로 푹푹 쪄대는 날씨였다. 1981년에 아라비아에서 사역하였을 때도 이러한 날씨는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어제 더위를 먹은 게 아직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던 몸인지라 이렇게 더운 날씨가 부담이 되고 있었다.

 

거기다가 마을주변에 소를 키우는 목장이 마을과 아주 인접하여 있었고 교회와 바로 옆에  담을 하나로 소들이 잠자는 우릿간이 같이 하는 터에 냄새는 진동하였다.

작년에는 그래도 물 때문에 고생은 없었는데 금년에는 목장과 교회가 물을 같이 사용하는 바람에 씻고 밥 짓는 일에 장애가 있었다.

작년에 돌아다녔던 동네인지라 낯이 익었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준비한 물품과 저녁 전도 집회에 참석할 것을 알려드렸다.

비가 오지 않으므로 대부분 사람들은 논과 밭으로 나갔고 또 고추를 딸 시기인지라 고추를 수확하는 일에  정신이 없었다.

 

한국 농촌들이 다 그렇듯이 이제는 젊은 일꾼은 찾아볼 수 없고 대개가 5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일을 하시는 것이 정착된 모습이다.

어린이를 찾아보기 어렵고 젊은 부부는 가뭄에 콩 나듯 찾아볼 수 있었다.

 

18일 수요일에는 세 팀을 나누었다.

어제 오후에 도착한 두 부부가 합류하는 바람에 동네마다 한 팀씩 배정하였다.

오전에 어제 방문약속한 집을 들러서 예배를 드렸다.

이집은 아들이 정신질환으로 인한 이유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 예수 그리스도이름으로 치료해 주시도록 기도하였다.

 

오후에는 원두막의 쉼터에 10여명이 있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그곳에는 4명의 동서들이 있었다.

첫째형님이 이번에 명예와 위치나 모든 것을 다 뒤로 하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 주께로 돌아오는 은혜가 있었다.

이미 믿었던 셋째와 넷째와 더불어 둘째가 형님이 예수믿음으로 저녁집회에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하루 종일 가가호호방문을 마치고 저녁집회에 임하였다.

작년의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준비된 순서를 나누고 선물도 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우리 사역을 마쳤다.

감사한 사실은 지종교회 담임 목사님이 당하는 어려움들을 주님께서 손대시기 시작하셨다는 사실이다.

이 전도 집회를 통해 성도들의 마음을 많이 열게 하셨다.

 

전임목회자가 재정 문제 등 몇 가지 문제가 원인이 있어 성도들이 불신이 있는 상황에서 퇴임하였다.

 지금도 몇 사람의 성도들과 연결된 상태아래서 크고 작은 일을 상담하는 일 있는 지종교회였다.

그런데 현 담임 목회자가 인내하면서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기다리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다.

하나 둘 성도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고 남전도회가 이제야 목사님의 마음을 받아서 협동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농촌교회 어려움이 그렇지 않아도 많은데 지종교회를 보면서 많은 배움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목회자로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 지를 말씀을 통해서 발견하였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주님께서 다스리시고 인도해 가시기를 기도하였다.

시133:1-3

  •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찌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