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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차 볼리비아 교육선교여행기

2009.05.19 04:58

윤사무엘 조회 수:1088 추천:45

20095 11 () 13 () 12차 볼리비아 교육선교여행기

 

이번 선교여행은 매우 짧은 일정속에 움직여야 한다. 이번 여행 목표는 (1) 박사원 수업(기독교 상담학, 세계 종교학) 및 논문지도 (2) 12월 초 선교전략 컨퍼런스 준비 (3) 학무회의 참석 및 출근 (4) 정총장님의 영문 저서를 전달 및 배부하는 일 등이다. 남미를 이번 학기에 네 번 째 오게 되어 감람원 사역은 계속 된다.

 

5 11일 월  구름이 낀 날씨,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어제 밤 마이애미를 출발하여 6시간 20분 만에 볼리비아 수도 라빠스(La Paz)에 도착한다. 해발 13,000feet ( 4000 m)이니 록키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어 산소가 희박하다(80%). 비행기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가슴이 답답할 정도이다. 여기서 1시간 쉬고, 다시 산타크루스(Santa Cruz)로 향하니 예정시간에 도착한다. 오전 8 분이며 미 동부시간과 같다. 100권도 잘 도착했다. 평지에 내려오니 머리 아픈 것도 가라앉고 기분이 좋아진다. 약간 감기가와 몸살기가 있는 것 같다. 수업을 잘 감당해야 될텐데 정수현학장님께서 마중 나오셨다. 산타 쿠르스는 늘 그러하듯 시골의 정경이 그대로 있어 좋다. 기후는 그리 덥지도 않도 쌀쌀하지도 않고 기분 좋은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75-80도 정도의 일기이다. 모두 반팔차림이다. 사택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방에 여장을 풀고 유까 수제비로 조반을 들고 오전 10부터 신학교에 박사원 오전 수업이 시작된다. 총장실에 들러 사무일 처리하다. 시원한 복장차림으로 강의실로 향한다.

오사모는 회계사의 부정행위를 추적하고 조사하느라 혼이 빠져있는 모습이다. 회계학을 공부한지 2년 만에 실습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5명의 박사원생들이 반갑게 기다린다. 김은하 사모의 부모님(김목사님 내외)께서 지난 주간에 오셔서 여기에 체류하고 계신다. 신학교에서 시작된 첫 번째 강의는 <기독교 상담학 Christian Counseling>이다. 모두들 열심이다. 나는 이번 주간이 중간고사기간인줄 알고 왔는데 그렇지 않고 정상적인 주간이어서 모두들 바쁘게 돌아간다.

점심식사는 시내에 가서 Casa Cumba 집에 가서 소고기로 풍성하게 대접을 받는다. 고기 한 점을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다. 조반을 늦게 먹은 탓도 있다. 오후 2시 반부터 계속 수업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장소가 병원 행정관이 있는 회의실로 지난 학기에 수업한 장소로 가장 쾌적하고 깨끗한 곳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기분도 좋다. 상담학의 재미있는 과목을 강의하는데 나는 이 과목을 처음 강의해 본다.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니 실제적인 문제들을 다루어서 그런지 모두들 재미 있어 한다.

저녁식사는 사택에서 준비를 하시는데, 한식이다. 나는 방에서 1시간 잠을 자고 나니 다소 피곤이 풀린다. 모두들 즐겁게 식사를 나누며 환담을 하였다. 사모님과 오사모는 여전히 회계사 일로 분주하게 회의가 계속 된다. 지난 3년간 많은 돈을 착복하고 회계장부를 착실하게 정리하지 않고, 세금도 내지 않고 서류상 허위보고만 정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짧게 체류하는 이유를 알겠다. 12월 초에 있을 conference도 의논했다. 그 기간이 초중고 대학 졸업 철이라 매우 바쁘다고 한다. 나는 그 기간에 와서 박사원 수업을 하며, 한국에서 오시는 차종순 총장님(호남신대)과 교제하기로 하다. 그리고 Faith Theological Seminary and Christian College 총장님도 초청할 의향을 가지신다.

저녁 7시 반부터 11까지 <세계종교학> 시간으로 힌두교, 불교를 강의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힌두교를 다 마치지 못한다. 내일도 종일 강의해야 한다.

수업 후 정성현박사댁으로 가서 영화 <To be a millionaire>라는 인도 영화를 감상한다. 잘 된 영화이고 재미가 있었다. 야밤중에 먹는 라면 맛은 역시 일품이다. 정수현목사, 정성현박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새벽 1시 반에 취침한다.

 

5 12일 화 흐림,

기상하니 7 된다. 충분히 잔 것 같다. 준비하여 내려가서 조반을 드는데 김목사님 내외분도 오셨다. 막내 아드님(목사님) 미국 유학문제를 의논하시는데 며느리가 약사이니 일단 아틀란타에 와서 자리를 잡고 Colombia Seminary에 가서 박사 과정을 할 계획을 세우신다.

회계사 일은 여전히 조사 중이고 오늘은 변호사 입회 아래 사무실을 압수할 예정이란다. 이 자매는 정수현목사의 교회에서 주일학교 반사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어 더욱 충격적이라고 괴로워한다. 오전 수업이 계속 된다. 기독교 상담학을 하면서 <부부상담>에 대해 강의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주중이고 바쁜 계절이라 모두들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진도는 그대로 나아간다. 폭우가 쏟아지는데 저녁까지 계속 비가 내린다. 이곳에 비가 필요하다. 기온도 다소 떨어진다.

점심은 짜장면, 짬뽕(시내 한국식당이 있음)을 주문해서 세미나실에서 먹는다. 이곳에서 이 음식을 시키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주간에 김목사님은 원주민들과 사냥 갔다가 멧돼지 5마리를 잡는 쾌거를 이루셨다고 한다. 오늘 저녁에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벌써 군침이 흐른다. 점심이 예정시간보다 40분 늦게 도착하여 식사가 늦어졌다. 총장님 내외분, 김목사님 내외분이 오셔서 함께 맛있게 점심을 들었다. 2 식사를 마치고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나는 오 사모로부터 최근 일을 듣는다. 일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고 복잡하다고 한다. 그래서 오후, 저녁 수업을 받지 못하고 그 일에 매달린다. 우리는 2시반 오후 수업이 시작되어 5 까지 하다. 상담학을 조금 남겨두고 세계종교로 시크교까지 공부한다. 7 노회가 있어서 두 분이 빠져야 한다.

5 40분경에 성현박사댁에 가서 거의 1시간 낮잠을 자는데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남미는 꼭 낮잠을 자야 한다. 이번에 그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치현박사 댁에 가니 식탁이 풍성하다. 멧돼지 요리에 야채, 뎀뿌라, 총장님과 김목사님 내외분이 먼저 도착하여 계신다. 처음 먹어보는 멧돼지 (정력이 좋다더라)는 맛이 부드럽고 좋다. 작년에 김유신목사님께서 달라스에 오면 한 마리 잡아 준다더니 여기서 먼저 맛을 본다. 식사를 잘 했다. 노회가 늦게 끝나는 관계로 저녁 수업이 자꾸 지연된다. 그 동안 김목사님과 총장님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다.

세미나실에 가서 9부터 수업이 재개 된다. 야심한 밤에 가지는 수업은 진지했다. 상담학을 30분만에 마무리 짓고, 유교를 공부하다. 11까지 시간이 금세 가버린다. 모든 과목을 마치고, 내 슬라이드 자료인 Into the Truth, Beautiful Korea, Mission in Venezuela, Mission in Brazil, and Pilgrimage to Israel and Mt. Sinai 를 관람하는데 모두 좋아라 한다. 그러니 12가 된다. 모두들 작별하고 나도 너무 피곤하여 바로 숙소에 들어가 취침을 한다. 내일 6에 기상해야 한다. 오늘 종일 수업을 진행하니 힘이 든다.

 

5 13일 수 흐림  (볼리비아에서 뉴저지로)

어제 밤 푹 자다. 기온이 떨어지나 그래도 늦 여름날씨이다. 오늘 집에 간다. 기분이 좋다. 일어나 준비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어제 밤 정수현목사님 내외가 늦게까지 대화를 하더라. 그래도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차려주신다. 유까 수제비가 명품이다. 총장님 내외분도 내려오셔서 함께 환담을 하며 식사를 잘 하다. 12월 초의 행사와 Faith 신학교 및 기독대학교 총장님을 초청하는 일을 의논하다.

공항에 도착하니 7시 45 된다. 정은실 총장님과 정수현 학장님과 담소를 나누고 총장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작별하고 나는 출국 수속을 한다. 12월 초에 박사원 수업을 하기로 하다. 그때 Sucre도 가 볼 계획이다. American Airline La Paz에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30분 연발한다. 9시 15이나 9시 40 출발한다. 마이애미 공항에 3시 45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하니 4 된다. 마리엘 자매가 내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중 라과디아 공항으로 6:20에 출발한다고 해서 알아보니 비행 스케줄을 바꿔준다. 2시간 시간을 버는 셈이다. 기다리면서 일식으로 저녁 요기를 하다. 이번 여정의 길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된다. 아내와 어머님께서 마중 나오셔서 인사 드리고 내가 운전하여 귀가하니 자정이 된다. 그때 저녁식사를 하고 새벽 1시경 취침한다.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내일은 미셀 기숙사에서 집으로 이사하고, 크리스틴 결혼식 예행 연습 및 신학교 강의, 그리고 금요일은 결혼 주례, 토요일은 어머님 모시고 롱우드 가든에 가서 각종 화초를 구경하기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