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앙의 뿌리를 찾아서(2)
2009.03.21 11:12
1부 - 위대한 시작, 위대한 도전 (한국선교의 혼불)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전래된 것은 1885년 4월 5일 아펜젤러 부부와 언더우드가 제물포항에 내리면서라고 한다. 그러나 아펜젤러 목사 부부는 미국의 폴크 공사에 의해 바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고, 언더우드만이 당시의 광혜원에 의료보조로서 사역을 하게 된다.
토마스 목사는 1840년 9월 7일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났고, 에딘버러 뉴칼레지를 거쳐 1863년 6월 4일 스코틀랜드의 에버가네비에 있는 하노버교회에셔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런던 선교부 소속으로 중국으로 파송되었다. 그의 부인과 그가 중국에 온 것이 1863년, 23세였다. 중국에 온지 불과 한 달도 못되어 그의 아내는 수척해져가므로 토마스는 한구란 곳에서 휴양처를 찾으러 갔는데 그만 아내는 남편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죽고 만다. 토마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나 기도 중에 큰 은혜를 받고 순교를 하리라 순교를 하리라 각오하고 조선에 대한 선교를 준비하던 차에 이들을 만난 것이다.
토마스 목사는 1866년 9월 3일 대동강변에 도착하는데, 조선관군과의 협상과정에서 선장 프레스톤은 두 번이나 조선의 협상자를 감금해버리고 허가받지 않고 정박해서 민가를 침탈하고 민간인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르므로 인해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서 결국 24명 전원 대동강에서 죽음을 당하게 된다. 물론 토마스 목사도 마찬가지 상황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토마스의 순교는 헛되지 않았다. 그를 참수했던 박춘권을 비롯하여 당시의 많은 이들이 성경을 접하고 예수를 믿게 된다.
이응찬은 1875년 고려문에 가서 그동안 자기가 배운 수학, 물리학등 신학문을 소개하고 백홍준(白鴻俊), 이성하(李成夏), 김진기(金鎭基) 등 의주 청년 세 사람을 포섭(包攝)하는 데 성공했다. 이응찬을 비롯하여 네 사람의 한국 젊은이들을 확보한 존 로스 선교사는 한국선교를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져야 할 것이 성경 번역이라고 보고 그때부터 성경 번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다. 이들 네 명의 의주 청년들은 선교사, 세관관리, 병원장 등 그곳 외국인들의 어학 선생으로 일하면서 이응찬과 함께 로스의 성경 번역 사업을 지원했다. 4년 후 1879년에 네 사람 모두가 맥킨타이어에 의해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부지런히 성경을 번역하여 1880년에 공관복음서, 1881년에 사도행전의 번역을 마친다. 하지만 인쇄할 수 있는 한글 활자가 없었다. 이 문제를 하나님은 푸시고자 한 사람을 준비시키셨는데 바로 한국 기독교 초기사에 엄청난 업적을 남긴 서상륜이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성경 번역을 위해서 공식적인 모임을 시작한 것이 1887년이었음을 생각할 때, 이미 존 로스의 신약성경이 완간(完刊)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앞선 일이었다. 존 로스는 첫째 아내과 첫째 아들을 잃으면서도 중국 선교와 한국선교에 힘을 다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성서의 지명 및 인명은 거의 그가 번역한 것을 따라서 쓰고 있다. 이미 개신교가 전래되기 전에 이미 성경은 황해도까지 파고들었고, 예배는 드려지고 인도자는 세워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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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말씀이 있었듯이, 선교초기에 말씀이 있었네요.
어진목사님은 말씀에 어진목사님이십니다.
의미있고, 흥미진진한 하나님의 선교, 그 복선 탐험!
그 젊어서 부터 이런 좋은 착상, 빼어 난 글로 뭇 영혼들을 깨우치는 그대의 주안에서의 노고가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큰 빛을 보리라 확신합니다.
계속 정진하세요.
속편을 고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