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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44대 대통령 취임 축시

2009.02.15 00:51

오해춘 조회 수:733 추천:82





이날을 위해 노래 부르자(Praise for the Day)

 

매일 우리는 우리 일에 몰두하고 지낸다
서로 스쳐 지나가고, 서로의 눈빛을 포착하든 말든,
말하려고 하든 말하고 있든.

몸부림침(Struggle)을 위해 노래 부르자. 이날을 위해
손으로 쓰여진 표시를 위해 노래 부르자,
식탁에서 둘러 앉아 고안해 내는 것을 위해.

어떤 이들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Love thy neighbor as thy self)는

가치로 살아간다.

다른이들은 '첫째 해를 끼치지 말라'(First do no harm)라는 가치로

또는 '필요 이상 취하지 말라'(Take no more than you need)라는 가치로.

가장 힘있는 단어가 사랑이라고 한다면, 부부사랑, 자식사랑,

나라사랑을 뛰어넘는 사랑.

넓어져 가는 빛의 풀을 전개하는 사랑,

미리 짐작한 불평이 필요치 않는 사랑이라고 한다면,

오늘 예리한 섬광 속에서는, 이 겨울 대기안에서는,
어떠한 것도 만들어 질 수 있고, 어떠한 문장도 시작될 수 있다.

벼랑 끝에서, 가장자리에서, 첨두에서....
저런 빛  가운데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노래 부르자.

 

Elizabeth Alexander(1962~)
 뉴욕 할렘가에서 태어나 영어학 박사 예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