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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를 다녀와서(3월 2-5일)

2009.03.11 13:54

윤사무엘 조회 수:2860 추천:65



3월이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납니다. 차가운 겨울바람과 따스한 봄바람이 교차되는 이 계절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부터 시간이(여름시간 시작) 바꿔서 한국과는 13시간이 납니다. 그래도 예배시간에 지각하는 성도님들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어머님을 모시고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향했습니다. 다행히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하였고 그 다음 비행기부터 취소내지는 지연되어 고생했가도 합니다,

시카고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고, 주인돈신부님(성공회)께서 마중나와 주셨습니다. 연대 캠퍼스에 헤어진지 30년만의 만남이었습니다. 81학번은 제가 연세대 조교시절 신입생이어서 오리엔테이션 시켰고 면접시험을 안내하며 강의를 한 적이 있어 더욱 친근미가 있습니다. 장학순 동문을 몇주전에 만났는데 그 분의 동기들입니다. 90학번 김동환목사님도 만나 좋은 교제를 나누고 안디옥 기도원(장욱정 목사님)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장로교 전국부흥협의회 강사들 수련회 및 정기 총회로 모인 것입니다. LA, Chicago, New York, Colorado Springs, Austin(Texas)로부터 오신 목사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첫날 집회는 이종민목사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새벽성회는 제가 인도했고, 화요일 낮 세미나는 제가 "시편 23편과 부흥설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으며, 이어서 천방욱목사님(전 한미노회 총무, 은퇴)께서 "부흥의 열전"을 강의하셨으며, 이종민목사님께서 "이민목회와 차세대 부흥"에 대해 case study를 가졌습니다. 저녁성회는 주성염목사님(나성소망교회)께서 담당하셨습니다. 정기 총회에서 임형태목사님께서 신임회장으로, 제가 총무로 선임이 되었습니다. 전에 회장까지 지냈는데 선배 목사님들이 다시 봉사하라고 억지로 떠 맡기셨습니다.

수요일은 Lakeview 한인장로교회를 방문하여 새로 부임하신 박규완목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선교부에서 제공해 주셔서 좋은 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대접받게 되었습니다. 시카고 시내를 관광시켜 주셔서 Northwestern University, Garret Theological Seminary를 시작으로 Lake Shore Drive를 통해 미시건 호수(남한의 세배 정도 크기)의 가장자리가 얼어서 그 위에 흰눈이 덮여있는 광경은 보기 좋았습니다. 시내로 진입하여 Moody Bible Institute (19세기 말에 설립) 박물관과 채플에 들려 마침 전교생 기도회를 가지고 있었는데 참여했습니다. 찬양을 통해 기도를 하는 모습속에 경건미가 있었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어 Moody Church(1925년 건립된 무디 기념교회당, 3600 좌석)을 방문하여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시 기도원으로 돌아와서 저녁성회(수요예배와 함께)에서 천방욱 목사님께서 인도를 해 주셨는데 "옥합을 깨뜨려서" (막 14:3-9) 귀한 말씀을 전해주셔서 모두 은혜 충만했습니다. 원로목사님의 구수한 설교가 우리 심령 깊이 전달되었습니다. 수요 저녁 성회로 모든 모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목요일 새벽 성회는 따로 없었으나 어머님과 함께 기도를 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짐을 꾸려서 시내로 들어가 조카 예리를 반갑게 만나 함께 Wheaton College로 갔습니다. 4년마다 세계한인선교사 대회가 열리는 곳인데 평소에 가보기는 세번째 입니다. 빌리그래함 센터에 들려 부흥의 역사를 담은 자료들을 자세히 살필 수 있었습니다. 레익뷰교회 정목사님께서 잘 안내해 주셨습니다. 학생 식당에서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했고 뉴저지에 다시 돌아오니 저녁 8시가 된 것입니다

오늘 주일밤에 크리스찬 문학교실에 가서 "시편 1편의 문학적 구조와 의미"에 대해 특강을 가지며, 원로 김상모 목사님의 총평과 김해종 감독님의 영시 발표하시면서 시편 1편은 음악적인 시요 23편은 회화적인 시라고 평가하셨습니다. 파위 포인트 강의를 했는데도 강의 시간이 90분 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했고 참석자들도 잘 경청해 주셨습니다. 이제 성지순례가 1주일 남았습니다, 잘 준비하여 은혜로운 순례 길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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