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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6: 또, 하나의 한恨

2019.04.19 20:23

관리자 조회 수:13

원수가 옥토에 가라지를 뿌리듯, 

한恨을 인간 심사에 심는 모진 식자공이 있다. 

한恨은 자생하는 법이 없다. 

 

세월호 상처가 무려 5년이 지났는데도 아물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어제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의,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그것도 5주기 전야에 유가족에게 내뱉은,

 

진상 규명을 원천 봉쇄해 온, 

진실 은폐 선제 엄호 사격,

인면수심의 시체팔이 포스팅에서, 

 

나는 발견한다. 

 

상처에 한恨을 심는구나. 

한恨을 심어 왔구나. 

상처를 덮는 보혈에 반하는 십자가의 원수들이, 

그 상처가 한恨이 되게 했구나. 

 

인간 정글에서는 해소 무망한, 이 강토에 쌓인 

또, 하나의 한恨. 

 

가라지를 희망의 종말에 제거할 수 있듯이, 자식 잃은 부모들의 가슴에 심어 놓은 한恨 또한 종말 대심판의 날에 가서야 해소 되리라. 

 

한恨 민족의 

사월은 실로 잔인하다.

 

ps

기도한다.

그 상처가 한恨이 되지 않고, 사회 구원의 능력 되기를!!

 

2019.04.16(화) 세월호 5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