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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한 모금-에덴 이야기 (17)  2020.03.26.(목)

 

에덴 살기 (1) -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존엄성을 드높이는 문화 창출하기

 

찬송/ 510(새) 276(통)   하나님의 진리 등대

말씀/ 창 2장 8, 15절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창2:8)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2:15) 

 

인간은 문화(文化)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화를 일컬어 제 2의 자연 또는 제 2의 환경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제 2의 환경인 문화 속에서 태어나고, 자랍니다. 이 문화 속에서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갖추며, 본래적 의미의 인간 존재로 형성되어 가기 때문입니다. 

 

본래적 의미의 인간 존재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에, 인간은 의롭고, 도덕적인 의식과 애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만물을 통치할 수 있는 자질과 만물의 이름 지어 부르게 하신 이성적 힘과 특권을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창1:28)”하시며, 우리에게 생산력과 미적 감각과 창조적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양면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내면적이요 인격적인 존재이자, 동시에 외적이요 사회 문화적인 존재입니다. 

 

문화라는 말은 라틴어(colere)에서 왔습니다. 그 뜻은 갈무리하다, 양성하다, 보호하다 입니다.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2:15).” 에덴동산을 갈무리(agriculture)하는 아담의 모습에서, 우리는 문화(culture)의 원(原)현상을 봅니다. 이렇게 문화라는 말에는 인간이 땅을 인간의 필요에 따라서 변형시키며,  활용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자연 상태의 사물에 인간의 작용을 가하여 그것을 변화 시키거나 새롭게 창조해 낸 것을 의미 합니다. 따라서 사람은 문화를 이루고, 문화 안에 있으면서 동시에 문화를 비판하고, 개혁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문화의 창조자이자 동시에 문화의 자녀입니다.  

 

아브라함 카이퍼(A.Kuyper)는 창세기 1장 26절 ‘다스리게 하자,’ 창세기 1장 28절 ‘정복하라,’ 창세기 2장 15절 ‘다스리며 지키라’는 표현이 담긴 이 구절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문화 명령’(cultual mandate)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사람은 창조주로부터  이 문화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지(知), 정(情), 의(意)를 갖춘 영적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사람은 창조주의 문화 명령을 받들어 섬기는 청지기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문화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람의 일체의 삶의 행위가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존엄성을 드높이는 문화로 승화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하는 문화 현상으로 너무 어둡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 사회는 생명 경시 문화 현상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세계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낙태 천국이라고도 불립니다. n번 방 미성년자 성 착취 주범이 공중에 내뱉은,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제 몸과 타인의 몸을 짓밟은 자칭 악마의 비아냥거림이 귀에 꽂힙니다.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는, “이 말세에 우리(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벧전1:20)”어, 우리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내 이웃도 내 몸을 사랑하는 자기애를 넘어설 수가 없습니다.(마22:39) 그러므로 내 몸(인생)이 나의 것인 양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내 인생(몸)이 완전히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그 창조 목적에 걸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자애(自愛)하고, 애린(愛隣)하며,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가야합니다. 우리는 천하 보다 귀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인간의 존엄성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시8:1,4,6)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경시하는 문화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해치는 사회악을 물리치는데 힘써야 합니다. 창조 기사가 말하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을 말씀에서 다시 배워, 몸에 익히도록 합시다. 이 일이 세상의 문화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우리 크리스천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을 건강한 문화로 경작하며 지키게 해야 하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문화 명령에 대해 깊이 묵상하기.

적용/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존엄성을 드높이는 문화 창출을 위한 나의 일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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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510(새) 276(통)   하나님의 진리 등대

 

하나님의 진리 등대 길이길이 빛나니

​우리들도 등대되어 주의 사랑 비추세

죄의 밤은 깊어가고 성난 물결 설렌다

어디 불빛 없는 가고 찾는 무리 많구나

너의 등불 돋우어라 거친 바다 비춰라

빛을 찾아 헤매는 이 생명 선에 건져라

후렴

우리 작은 불을 켜서 험한 바다 비추세

물에 빠져 헤매는 이 건져 내어 살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