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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6: 영혼일기 4,000회 돌파

2021.06.03 17:00

관리자 조회 수:6

4006

짐이었던, 묵은 숙제를 이 아침에 완수했다.

페북에 올린 글들을 내 홈페이지에 옮겨 놓는 일을 그동안 석달여 못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룬 탓이다.

후련하다.

 

헌데, 내 영혼일기가 무려 4,000회를 넘겼다.  

2008년 5월 22일(목)부터 오늘 2021년 06월 03일(목) 이 포스팅까지 4,006회째다. 후배 강봉구 목사가 제작해 선물해 준 내 홈페이지에 글을 실어오다가, 페북으로 옮겨서 운문식 글을 써왔는데, 무려 4,000회를 넘겼다. 

 

일생 나는 일기와 시와 영적 단상을 써왔다. 청년 교사/집사 시절에 나는 한 학교에서만 5년 8개월 간 근무를 했었다. 그 기간동안 나는 매일 1시간여 씩 일기를 썼다. 철필에 잉크를 찍어 써내려 간 일기 쓰기. 그 심비에 새기던 일일신우일신의 신조. 칠흑 같은 어둔 길을 걸어가야 하는 예배당에 나아가 밤마다 2시간여 행했던 기도 생활 그리고 성경 읽기와 영적 글쓰기로 2시간여 행복을 누리는 생활을 지속했었다. 밥은 안 먹어도 영적 명상과 글쓰기를 쉬지 않았다. 

 

신학교 편입 이후, 그 산물들이 짐스러워 그 습관을 자제했다.

그러나 교계 신문 잡지 등에 꾸준히 청탁 받은 글을 써댔었다. 현대의 문제 기독교적 해답,이라는 주제로 쓴 글을 모아 <<성경이 말하게 하라>>는 단행본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그 누구의 눈치를 보는(편집인의 의도) 글을 쓰고 싶지 않아서 일체 청탁 받아 쓰는 글을 거부해 왔었다.

 

그후, 나를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후배 목사의 권고를 받들어 영혼일기를 써왔고, 연이어 페북에 글을 써왔는데, 4,000회를 넘긴 거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그 숙제가 내 맘을 심란하게 한다. 어떻게 분류 정리해서 책으로 묶어낼 것인가,가 고민이다. 레알.

 

그 많은 내용을 컴퓨터 상에서 정리 편집하는 일도 쉽지 않고, A4지로 뽑아내는 2차 작업한 후 주제별로 분류해야 하는데, 에고~ 아직도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는 걸 보면, 난 아직도 청춘이다.

 

산뜻한 심사로 나들이에 나섰다.

더조이유니언 울력팀 회의를 위한 살가운 회동이다.

진수성찬이 예비된, 나만 있어도 성찬인데. ㅎ

 

2021.06.03(목) 오전11:54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