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9: 시/눈물
2021.06.05 10:44
4009
눈물
아예 눈 밖에 난 줄 알았는데
결단코 눈물 없지 않아 돌아서서 홀로 흘리신
하늘 당신의 나를 위한
촉촉이 베갯닢을 적셔 주신 그 눈물에
흠뻑 마음 쏟고
마른 눈 적셔 주심이 눈물겨워
호리도 남김 없이
제 전생을 그 발에 죄다 쏟아붓는
난 순전한 나드향 한 근
제 가진 것 제 것이라 여길 줄 모르는
과부의 두 렙돈 마냥
대책 없는 내일인데도 모든 것 다 내려놓는
일생 가난 밖에 몰라서
가난에 겨운
나의 가난한 마음이 애잔하다며
함께 맘 가난해진 제 가난까지 북받쳐 오르자
가난을 나누는 가난
더불어 누리는 그 홍복에 겨워
우린 천국을
이 땅에서 소유한 자 되었나니^
오늘
2021.06.04(금) 오후10:46
^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습3:12)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86 | 5286 : 더조이유니언 이야기 423 다둥이 가정 이수인 | 관리자 | 2024.01.07 | 80 |
5285 | 5285 : 시 88 | 관리자 | 2024.01.07 | 81 |
5284 | 5284 : 시 눈사람이고픈 | 관리자 | 2024.01.07 | 68 |
5283 | 5283 : 시 덕분에 | 관리자 | 2024.01.07 | 68 |
5282 | 5282 : 더조이유니언 이야기 422 긴급 십시일반 | 관리자 | 2024.01.07 | 68 |
5281 | 5281 : 시 함박 눈 | 관리자 | 2024.01.07 | 68 |
5280 | 5280 : 시 새벽을 여는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9 | 5279 : 오늘은 대박 난 하루였다 | 관리자 | 2024.01.07 | 69 |
5278 | 5278 : 2023.12.28 목요일 딴나라 3대 뉘우스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7 | 5277 : 더조이유니언 이야기 422 이경열 최경애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6 | 5276 : 시 신파극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5 | 5275 : 더조이유니언 이야기 421 심호택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4 | 5274 :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3 | 5273 : 故 배가례 교수님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2 | 5272 : 우이도 | 관리자 | 2024.01.07 | 68 |
5271 | 5271 : 정파를 떠나서 끝까지 한 번 시청해 보시길~ | 관리자 | 2023.12.24 | 160 |
5270 | 5270 : 지적 탐구력이 샘솟듯 분출하고 있는, | 관리자 | 2023.12.24 | 160 |
5269 | 5269 : 혹한을 녹인 청소년 사랑의 밥차 | 관리자 | 2023.12.24 | 92 |
5268 | 5268 : 베드로전서를 듣다가 | 관리자 | 2023.12.24 | 92 |
5267 | 5267: 시 인간이 신 된 자리에 | 관리자 | 2023.12.24 | 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