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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9: 시/눈물

2021.06.05 10:44

관리자 조회 수:4

4009

 

눈물 

 

아예 눈 밖에 난 줄 알았는데  

결단코 눈물 없지 않아 돌아서서 홀로 흘리신  

하늘 당신의 나를 위한 

촉촉이 베갯닢을 적셔 주신 그 눈물에 

흠뻑 마음 쏟고 

 

마른 눈 적셔 주심이 눈물겨워

호리도 남김 없이  

제 전생을 그 발에 죄다 쏟아붓는  

난 순전한 나드향 한 근

 

제 가진 것 제 것이라 여길 줄 모르는 

과부의 두 렙돈 마냥  

대책 없는 내일인데도 모든 것 다 내려놓는 

 

일생 가난 밖에 몰라서  

가난에 겨운 

나의 가난한 마음이 애잔하다며

함께 맘 가난해진 제 가난까지 북받쳐 오르자

 

가난을 나누는 가난 

더불어 누리는 그 홍복에 겨워

 

우린 천국을 

이 땅에서 소유한 자 되었나니^

오늘

 

2021.06.04(금) 오후10:46

 

^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습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