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9~63(20-07~11)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대표: 김성찬목사)
이야기
은밀과 투명, 콘택과 언택 사이에서
-후원 대상 및 금액 :
1. 탈북민 평화나루교회 구윤회 목사 - 100만 원
2. 김ㅇㅇ 목사, 이ㅇㅇ 목사, 박ㅇㅇ 목사, 송ㅇㅇ 목사 - 각각 50만 원
(총 5명의 목회자 총액 300만 원)
-후원 일시 : 2020.06.18.(목) 오전 10:00~19:00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이 행하는 일 중의 하나가 목회자들에게 물질(현금)을 후원하는 일이다. 이 일을 함에 있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상을 선정하는 일이다. 이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들의 형편이 눈에 들어오고, 먼데 있는 이들의 결핍이 귀에 들려오기 때문이다. 비록 후원금액이 너무 적지만, 그분들 가운데 한둘 순차적으로 우리의 애정을 나누고 있다. 그러나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과제가 있다.
그것은 은밀과 투명의 긴장 관계다.
산상수훈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무려 3번이나 그 무엇을 함에 있어서 “은밀히 하라”셨다. 그 세 가지 경우는 구제, 기도, 금식할 때이다. 그렇다. 구제/후원할 때에 은밀히 하라셨다. 그것도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6:3)”셨다. 그렇다. 후원은 은밀하게 하려 한다. 그러나 더조이유니언은 단체다. 그러므로 투명하게 집행하고, 투명하게 만인에게 공개해야 마땅하다. 이렇게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포스팅하는 이유도 우리 단체의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려는 의지의 발로다.
페이스북에 우리의 회계 보고를 올렸더니, 그 어떤 악인이 우리를 기부금법 위반과 공금횡령으로 고발을 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조사 심문하는 이에게 외려 칭찬을 받았다. “이렇게 귀한 일을 하는 분들을 고발하다니, 조사자로서 진실로 더조이유니언 관계자분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내 기원대로 더조이유니언이 정말 깨끗한 단체이군요.” 당연하다. 그 고발이 전혀 터무니 없는 무고였기 때문이다. 돈이 생명인 세상에서 우리 단체가 얼마나 정직하고, 투명하고, 자기 맨살과 같은 물질을 떼어 이웃에게 나누고 주는 자기 희생적 단체인지를, 우리네 심령까지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제3자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확실하게 증명해 주셨다. 우리는 서로 가진 것 거의 없는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물질로 이웃을 후원하고 있다.
그래서, 후원 받는 분들의 동의를 얻어 실명과 함께 사진도 올리고 있다.
콘택과 언택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우리 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왔다. 이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시기이다. 그러나 작금 수도권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그동안 밀렸던 후원금 나눔 심방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우리는 판단했다. 그래서 고민을 했다. 콘택과 언택 사이에서.
화상 데이트를 넘어 손을 맞잡는 만남이 인간사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해서다.
다소 맘이 무거운데, 우리 임원들이 하루에 5분 목회자를 번개치듯, 스치며 뵙기로 했다.
탈북민 선교에 투신하여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구윤회 목사님과 일선 목회현장에서 지역교회를 섬기느라 애쓰고 계시는 김ㅇㅇ, 이ㅇㅇ, 박ㅇㅇ, 송ㅇㅇ 목사님을 찾아 뵙기로 했다. 이 후원 물질은 교회 운영비가 아니다. 목회자 부부와 자녀들의 한 끼 외식을 위한 격려금이다.
철저하게 마스크 쓰고, 손 소독제 지참하고, 거리두기 잘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ㅇㅇㅇ
잘 다녀왔습니다. 이용호 목사님께서 손수 운전해 주시고, 행정과 재정 뒷바라지 다하시고, 점심과 저녁 밥값도 내시고, 몇몇 교회에 20kg 백미 한 포대 씩 나누어주셨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돌아 본 다섯 교회 목사님 부부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2020.06.18(목) 오후 8시 5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