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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0: 시/부끄러운 일

2021.08.14 09:31

관리자 조회 수:2

4080

부끄러운 일 

 

새벽 세 시 반에 일어나 밤 늦게 잠자리에 들기까지

일생 단 일 분도 바닥에 등을 붙여 본 일이 없었던 

일개미가

밤낮을 분간하지 못한 채 낙뢰 맞는 고목처럼 쓰러져 있다

 

가진 배경 죄다 동원해서 깜냥쌓기를 하라고 국가가 앞장서서 강권하던 시기 등 떠밀린 여고생이 사회 봉사를 해대다가 받은 표창장 한 장 결과적으로 집도의는 그 휴지 조각으로 대권 쟁취 야망을 불러일으킨 불쏘시개 삼아 불나방 같은 정치 행보를 버젓이 행하고 있고 교육부의 입학 전형 요강에 남다른 교과서적 충성을 다한 모녀는 피를 토하며 무죄를 주장하다가 괘씸죄에 걸려 무려 4년 감옥 행에 열심을 바친 인생 자체를 반납 당한 열정 페이는 도를 넘는 매정 그 자체다 경經이 이르는 사회의 안녕 질서를 보존하기 위한 용서 받지 못할 부끄러운 짓이란 매우 심각한 도덕적-윤리적 기준을 범하는 행위와 심각한 성적인 범죄 그리고 <도를 넘는 매정함>이라고 하는데 미리 단죄해 놓고 100여 곳 압수수색을 강행한 표적 수사를 공의라 빙자해 구족까지 칼로 재단한 짓은 부끄러운 <도를 넘는 매정함>을 넘어선 부끄럽고 부끄러운 <도를 넘는 정치적 살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도시 없다

 

국민연금 8,000억원 손실을 가져온 86억원의 뇌물 공여 사건의 피고인이 

0.01% 특혜를 선사한 자본의 힘으로 가볍게 광복절 특사로 출옥하는 

맘모니즘은

보행자 신호도 무시하고 마구 우회전 가속 페달을 밟아대는데

 

형평에 맞지 않게 법정 구속 된 강남 좌파의 아내는

쥐어 짠 천 년 같은 4년 <조국의 시간>을  

몸서리치며 지새우고 있을 거다

 

생각이 너무 넓고, 커졌다

제 발등의 불은 끌 생각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소득 없는 오지랖이나 떨면서

죽어 시신 된 나목을 물끄러미 내려다만 보며

일어나 밥이나 차려주지 속말만 웅얼대고 있는

<도를 넘는 매정함>의 표상 된  

부끄럽기 그지 없는 이내 

부끄러움

 

2021.08.12(목) 오전 10:01분이 무심하게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