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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9: 우리도 난민

2021.09.22 20:49

관리자 조회 수:0

4099 

생명이 생명을 낳듯 언약은 언약을 낳으니

다시 데리러 오겠다던 주 아프카니스탄 한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의 약속이  

포탄 퍼붓는 적진을 향한 육박전도 마다하지 않았으니

목숨을 걸지 않는 목숨 구하기란 없음을 생중계로 보여주며 

개인을 넘어 국가적 신뢰를 만천하에 선 보인 

미라클 작전의 피날레에 기립 박수를 보내다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는 언약의 말씀에 후크가 걸리며

다시 만나게 될 기다리던 성도들과 그 문에서 만날 믿어지는 믿음의 확증에 공중부양한다 

 

명당은 또한 여전히 명당이라서 

쏟아지는 갈채로 눈부신 국제 난민들을 흔쾌히 받아 준 생거진천生居鎭川은 

진천 땅이 산 자들의 로망임을 다시 과시했나나

 

여기는 예술의 전당 

리수스 콰르텟의 선율을 타고 있는

누이 파니 죽음을 접하고 지은 펠릭스 멘델스존의  <파니 추모곡>이 

조국에 남겨 두고 온 부모형제와 강산에 대한 석별의 아픔 속에 잠 못 이루고 있을 

아프칸 난민들의 정서적 충격과 비탄으로 읽혀지고 있다 

 

이별은 아쉬운 것, 슬픈 것, 아픈 것, 두려운 것

허나 기실 떠나는 예수가 안타까운 게 아니라 끈 떨어진 제자 도마 자신의 이룰 수 없는 입신양명이 아쉬울 뿐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망실 당하는 야망 앞에 언약도 헌신짝 같으니

 

땅에 대한 애착을 정녕 버릴진저

부평초와 같이 뿌리 없이 떠돌다 갈, 인생들이여

 

일개 공사참사관도 깨지기 위해 있는 약속조차 현지 조력자들을 위해 목숨 걸고 지키는데 

하물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께서 천지가 없어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 말씀 자체이시자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언약은 파기될 수는 없으리니

우리네 믿음을 저버릴 수 없기에  하늘 당신도 파기할 수 없는 그 언약은

 

그 언약에 굳게 서서 

하늘 구조선이 날아오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우리도 난민

 

2021.08.27(토) 낮 12:08 예술의 전당 여름음악축제 리수스 콰르텟, 이든 콰르텟, 아래테 콰르텟 콘서트 감상 중

 

ㅇㅇㅇ

 

요한복음 14장 [개역개정]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