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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5: 시/통변 없는 방언

2021.08.12 09:02

관리자 조회 수:1

4055

새벽 공기에 습한 겨드랑이가 꼬들꼬들해진다 어제 주일 아침에는 눈 앞에서 나를 향해 노래하던 까치의 방언이 해석 되어졌었지 잘했어 잘했어 해 온대로 맘 먹어 온대로 자세를 낮추면 희생 번트를 당신께 선사할 수도 있겠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해 온 내 방언은 실상 무슨 기도인지 알 수가 없었지 통변 없는 방언만 지껄여 온 귀청이 뚫리며 까치가 전한 지혜의 말을 알아 듣고 바람이 실어 온 감각의 생기를 호흡하게 된 이 낮은 포복 죽어 땅 속에 묻히듯 살아 미리 죽는 연습에 게으르지 않기 귀를 활짝 열어  

 

함께 지어져 가는 신앙공동체를 위한 

전원일치의 결의를 이룬 

이튿날 이공이일 공칠 이륙 월요일 아침에 

 

ㅇㅇㅇ 

* 고린도후서 10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