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6: 참 움 - 고 강철수 목사 부음에 부쳐
2019.08.09 08:11
故 강철수 목사, 부음에 부쳐
그 앞마당은
강북의 탱자가 강남에서는 귤이 된다는
지력地力의 힘을 과시하듯
부활의 <움> 탐스런 귤로
탱글탱글 했더이다
그 앞마당은
메마른 광야에서도 단샘을 품는 권능
다육식물의 여왕, 선인장의 가시 끝에도
부활의 <움> 화사한 꽃들이
나풀나풀 거렸더이다
<움> 오름 공동체가 희구하는
나무를 베어 낸 뿌리에서 나는 싹, 처럼
부활의 <움>, 그 앞마당에 펼쳐진
움 올라 꽃 되고 열매 된 시그널들 마냥
다 쓸어내고 피땀으로 곧추 세운 새 예배당, 으로
이내 <움>이 꽃의 영광 되어 입성할 것처럼
무통, 하다며 히죽히죽 웃던
그 <움>은
다시 죽는 법이 없는
몸이 다시 사는 영생의 <움>이었던가
봅니다
마라나타,를 애원하다가
겨우 50에 찰나의 이생도 서둘러 건너 뛴
그 사랑에 대한 성마름
참 <움>이었던가
봅니다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했던
재림 대망 그 진심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봅니다
故 강철수 목사
당신의 ‘허사가虛事歌’가
결코 허사虛辭가 아니었음을
봅니다
우리 희망 무엔가 뜬 세상 영화
분토 같이 버리고 주님 따라가
천국 낙원 영화 중 평화의 세계
영원 무궁 하도록 누리로다
천지 사방에
무궁화 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낸
영원 무궁 새하늘과 새땅의 엽신이라
굳게 믿습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 사 랑 안 에 서, 행 복 하 소 서
2019.08.7(수) 강철수 목사가 귀천했다는 부음을 듣고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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