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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그대의 초발심, 그 촘촘한 밑그림은 앞으로 전개될 우리 신세계의 기간망(基幹網, backbone network)입니다.

대안도 권능도 없는 원로님들의 위엄(?) 앞에 순복하는 모습은, 적어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날 밤, 마지막 찬송 부를 때(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짐짓 우리가 한 형제 자매라는 식의 '가증스런' 가삿 말이었던 것 같음),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있던 의지의 한국인이 두 사람이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그대'였습니다.

대안도 없는 봉합, 그 뚜껑은 이내 열리고 말 것입니다.
단단한 대안을 지닌 그대의 복심이 불원간에 큰 빛을 발 할 것입니다.

초발심으로, 그리고 우리 모두 다 백의종군 함으로
감동을 불러 일으켜 봅시다.
그날.

신앙은 강요될 수 없습니다. 다만 불러 일으킬 수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