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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제도 개혁은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옳습니다.
늘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지요.

그러나 때로는 형식이 내용을 결정할 때도 있습니다. 내용을 발전적으로 변혁시키기 위한 한 수단으로 형식의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님의 '돌'에 대한 성찰은 동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목사들이 '돌'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돌'만도 못한 처신을 한다는 말입니다.

안식일 날이라고, 에봇을 입었다고 덫에 걸린 짐승의 신음소리를 외면하려들어야만 하는 겁니까?

공동체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방식으로 전위에 나서는 행동도, 배후에서 무릎 꿇는 기도도 다 필요하고, 값진 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리더쉽이 아닐까요?
그것이 우리의 집합적인 죄(collective Sin)를 씻는 공동체적 영성함양을 위한 일이 아닐까요?

"그냥 그 분들에게 맡겨두시면 어떻겠습니까? 우리가 안 나서면 돌들이 나서서 소리 지르지 않겠습니까? 돌들이 되지못해 화가 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병납니다. 특별한 리더쉽이 없으면 한발 물러나 관전하는 것도 영성함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안겠습니까?"

대칸님의 역설(?)적 궤변을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도 어렵습니다.
유신시절 조중동의 사설을 보는 느낌입니다. ㅋㅋ